신한은행, 전 지점 창구에 태블릿PC 도입…‘디지털 창구’ 사업 나서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신한은행이 태블릿 PC를 전면에 배치하는 디지털 창구 구축에 나섰다.
최근 ‘디지털 키오스크’ 기반의 스마트 브랜치 전략을 다시 추진하는 한편 찾아가는 서비스(ODS)를 위한 ‘태블릿 브랜치’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신한은행이 창구업무에 까지 디지털 전략을 본격화하며 온오프라인, 내・외부 영업을 아우르는 디지털 전환에 나서고 있다.
11일 신한은행은 디지털 창구 구축을 위한 사업공고를 내고 태블릿PC, 모니터를 비롯한 시스템 구축 사업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전 지점 창구 업무에 태블릿PC를 도입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단계적으로 지점 창구에 태블릿PC를 도입하는 것으로 전 지점에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신한은행은 디지털 채널과 전통적인 아날로그 채널을 융복합한 미래형 점포모델인 ‘스마트 브랜치(Smart Branch)’ 1호점을 지난 8월, 원주혁신도시 내에 위치한 한국관광공사에 오픈한바 있다.
시중은행의 스마트 브랜치 전략이 점진적으로 중단된 가운데 신한은행의 재도전은 다시 주목을 받았다.
이 스마트 브랜치에서 차별화되는 것은 뱅킹 신규 등이 가능한 ‘디지털 키오스크’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입출금창구 직원 자리에 디지털 키오스크를 배치해 기존 입출금창구 업무의 90% 이상을 셀프뱅킹으로 편리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다만 모든 지점을 스마트 브랜치로 바꾸는 것은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일반 점포에 대해 신한은행은 태블릿PC를 전면에 내세워 디지털 금융 전략을 본격화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IBK기업은행, KEB하나은행 등이 창구업무에 태블릿 PC를 도입하는 추세다. 스마트 브랜치 등 IT융복합 점포에 주로 적용되던 태블릿PC가 이제 전 지점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
특히 찾아가는 서비스(ODS)에 태블릿 PC를 활용하던 은행들이 이제 창구업무에 까지 태블릿PC를 도입하면서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태블릿 PC가 주요 채널로 부상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사업을 위해 서버, 디스크 백본 등 운영 시스템과 모니터, 태블릿 PC 도입에 나선다. 전 지점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만큼 태블릿PC 도입 규모도 수천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전 지점 창구업무에 태블릿PC를 도입하는 만큼 대규모 도입 사업으로 점쳐진다.
한편 신한은행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의 태블릿PC를 도입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ODS 태블릿 PC 운영체제로도 안드로이드를 채택하고 있어 태블릿 PC 서비스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로 단일화 한 것으로 보인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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