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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공공기관에 빅데이터 구축·활용 권고

채수웅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정부는 한국전력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기업부설연구소가 있는 30개 공공기관에 대해 내년도에 총 1조3153억원의 연구개발투자와 빅데이터 구축 및 활용 추진을 권고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7년도 공공기관에 대한 연구개발투자권고(안)’을 마련하고 31일 개최된 제24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연구개발투자권고는 공공기관의 기술역량 강화를 통한 공공서비스 질 제고 및 민간 R&D투자 활성화를 위하여 과학기술기본법에 근거, 1993년부터 시행된 제도다. 이번 권고(안)은 내실화에 중점을 둔 개선노력과 함께 환경변화 대응을 위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연구개발의 주요 인프라 성격을 지니는 빅데이터 구축 및 활용 권고를 추진한 점이 특징이다.

전략성 강화를 위해서는 지난해 미래부에서 수립한 기술분야별 중장기 투자전략(2016~2018)과 연계한 ‘정부연구개발투자방향’에 따라 공공기관이 중점투자전략을 수립하도록 유도했다. 투자규모와 함께 R&D성과 도출의 주요 요소인 투자의 지속성 확보를 위해 권고 산정요소 중 하나인 실적지표를 2년에서 3년으로 변경, 기관장 변동 등에 따른 연도별 투자액 변동폭을 완화했다.

빅데이터의 경우 30개 대상기관 중 17개 기관이 중장기투자계획을 마련(총 691억원)했으며 22개 기관이 2019년까지 빅데이터를 활용한 주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으로 나타났다. 권고대상기관인 30개 공공기관은 에너지, 교통, 안전 등 산업적 활용도가 높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국내 빅데이터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성공사례 부족, 생태계 미흡 및 시장협소 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래부는 “이번 권고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기관의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연구개발 우수성과를 발굴, 전파하고 빅데이터의 실질적 활용사례를 공유해 공공기관의 자율적인 투자 확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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