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꼴’ 위메프-티몬, 연말 마케팅 본격화
- 티몬, 300억원 규모 몬스터 세일에 단발성 할인 이벤트 더해
- 위메프, ‘가격 경쟁력 끝판왕’ 각오…시간·날짜별 특가전 지속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최근 소셜커머스 위메프와 티켓몬스터(티몬)의 행보가 닮은꼴이다. 다소 조용한 쿠팡과 달리 두 업체가 연말 마케팅을 본격화한데다 기업전용 쇼핑몰도 잇따라 열었다. 위메프가 먼저 시작한 신선식품 판매도 이르면 내년 초 티몬도 시작할 예정이다.
연말 마케팅 규모로는 티몬에 눈길이 쏠린다. 300억원 규모 몬스터 세일을 시작했다. 하루 3번(오후 1시, 4시, 7시) 인기 상품을 초특가로 판매하는 ‘슈퍼타임’도 실시 중이다. 지난 8일엔 전 상품 15만원 이상 구매하면 3만원을 할인해주는 단발성 할인 이벤트도 진행했다.
8일 오픈한 티몬 비즈몰은 자영업자들이 구매하는 기업소모성자재(MRO)를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고 최대 10% 적립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역별 회식 예약이나 워크숍 관련 숙박 상품도 제공한다. 향후 정기배송 및 빠른 재구매, 구매 증빙 시스템의 편의 기능도 더할 예정이다.
티몬의 주력 판매부문은 ‘슈퍼마트’와 ‘여행’이다. 내년 초 도입할 신선식품 배송도 슈퍼마트를 통한 온라인 장보기의 완결을 짓기 위한 행보다. 여행은 티몬이 꾸준히 강점을 보인 분야다. 지난달 부킹닷컴과 전 세계 숙박 실시간 검색, 예약 서비스를 선보였다. 티몬 측은 “UI(사용자환경)를 인앱 형태로 구현해 편의성을 강화하고 경쟁사 대비 혜택도 크고 좋다”고 강조했다.
위메프는 최근 시속 300km 속도경영을 내세워 권한과 책임을 강조하는 독립적 사업조직인 셀(Cell)을 도입했다.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유통의 본원적 경쟁력인 ‘가격 우위’를 가져가기 위한 조치다.
이를 위해 위메프는 연말 특가 기획전을 마련했다. “가격 경쟁력의 끝판왕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각오다. 온라인 가격 비교 검색 시 최저가보다 더욱 저렴한 상품들만 선보인다.
위메프는 시간별, 날짜별 두 축으로 특가 기획전을 운영한다. 모든 타임 특가 기획전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회 상품을 교체해 선보인다. 타임특가와 투데이특가에서 고객의 반응이 좋았던 상품은 ‘명예의 전당’ 기획전을 통해 다시 한번 특가에 제공하고 있다.
날짜별 특가는 지난 1일 TV, 청소기, 노트북 등 가전제품을 한정 수량 온라인 최저가로 판매하는 디지털데이 기획전을 진행했다. 위메프는 앞으로 매달 1일마다 ‘디지털데이’를 진행할 계획이다. 예를 들면 매월 8일은 ‘자동차데이’다. 국내 유명 타이어와 유명 차량용품 등을 8888원에 판매한다. 지난 11월 11일에는 기획전에 참여한 모든 상품을 1111원에 판매하는 특가 기획전을 진행한 바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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