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DD 주간브리핑] 넥슨, 연매출 2조원 넘길 수 있을까

박기록

2월 둘째주로 접어든다. 아직 겨울이 많이 남았지만 절기는 입춘(立春)이 지났다. 지난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윗터에 난데없이 '삼성전자, 고맙다'고 반색했다. 삼성전자가 미국에 가전공장 건설을 검토한다고 외신들이 보도하자 SNS를 통해 내놓은 반응이다. 시장은 이를 기업들에 대한 트럼프의 압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슬람권 7개국의 국민들의 입국을 막아버린 트럼프의 강경한 반이민 정책은 전세계는 물론 이미 미국내에서도 반발이 적지않다. IT업계 전문들가들은 이러한 트럼프 정부의 반이민 정책이 제3국의 IT개발자를 비롯한 컴퓨터 엔지니어 인력의 원활한 수급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줄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가기술표준원이 오는 6일 갤럭시노트7 발화원인을 이번주 발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그러나 앞서 삼성전자가 발화원인을 배터리라고 밝혔기때문에 정부의 발표 내용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요 게임·인터넷 업체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이번주 발표된다.엔씨소프트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이 예상되고 있으나 1조원 클럽 가입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고, 넥슨은 연매출 2조원 돌파 여부가 관심사다. 반도체 장비, 재료, 관련 업체가 참가하는 세미콘코리아 2017 행사가 8일부터 10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국가기술표준원, 갤럭시노트7 발화원인 발표=산업통상자원부는 소속기관인 국가기술표준원을 통해 6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발화원인을 밝힌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23일 발화원인을 배터리라고 밝힌 가운데 정부의 발표 내용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정부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 조사를 의뢰했으며 민간자문단(제품사고조사협의회)과 함께 10여 차례 회의를 열고 조사 결과를 점검해왔다.

삼성전자가 밝힌 배터리 결함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A배터리, 삼성SDI)는 ①젤리롤(배터리 소재를 돌돌말은 내용물) 오른쪽 상단의 음극(-)판 눌림 현상 ②음극의 끝단이 곡면부분까지 넘어온 현상이다. 두 번째(B배터리, ATL)는 ①양극(+, -)탭 내의 비정상적인 융착 부분(이음매)의 돌기 ②일부 배터리의 절연테이프 미부착이다.

◆조달청, 국세행정시스템 증설 등 419억원 규모 공공 정보화 사업 발주=조달청은 2월 6일부터 10일 사이에 419억원 규모의 공공 정보화 사업 63건을 발주한다. 가장 큰 사업은 국세청 국세행정시스템(NTIS) 증설사업으로 186억원 규모다. 또 중소기업진흥공단이 35억8500만원을 투입해 차세대시스템 2차 구축사업을 진행하며, 한국정보화진흥원은 클라우드 및 차세대 보안기술 적용 모바일 전자정부 구축 사업에 14억9000만원을 할당했다. 이밖에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은 2017년 대학입학전형 종합지원시스템 통합유지보수용역사업에 12억3700만원을 배정했다.정보화 사업은 80억원 이상 1건을 제외한 62건이 대기업의 입찰참가자격 제한입찰이거나 중소기업간 경쟁 입찰로서 전체금액의 55.6%인 233억원 상당을 중소기업이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통위, 지상파UHD 서비스 시점 곧 결정=방송통신위원회가 조만간 지상파 방송3사의 UHD 본방송 연기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방통위는 지난달 31일 지상파3사로부터 서비스 지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입장을 정리 중이다. 방통위는 당초 준비가 된 사업자들먼저 서비스를 시작하는 방안을 권유했지만 지상파 3사는 당초 주장했던 9월 연기를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통위는 지상파 방송사 요구를 모두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급적 상용서비스 시점을 앞당길 수 있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방통위는 이달 중순까지는 이에 대한 결정을 내린다는 계획이다.

게임·인터넷 업체, 작년 4분기 실적발표 = 이번주 주요 게임·인터넷 업체들이 2016년 4분기 실적을 잇달아 발표한다. 7일 엔씨소프트에 이어 8일 컴투스와 게임빌, 9일 카카오, 10일 넥슨과 NHN엔터테인먼트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

엔씨소프트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이 예상되고 있으나 1조원 클럽 가입은 어렵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증권가에선 연간 기준 매출 95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 가량을 점쳤다. 지난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6989억원이다.

넥슨은 연매출 2조원 돌파가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지난 4분기 엔화 강세 영향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일정환율(100엔당 956원) 가정 시 작년 3분기까지 누적매출은 1조5286억원. 넥슨이 예상한 작년 4분기 최대 매출 전망은 422억엔으로 일정환율로 원화 환산시 4000억원 초반에 머무른다. 연매출 2조원 달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컴투스는 작년 4분기 매출 1200억원 초반에 영업이익 400억원 수준의 실적이 예상된다. 서머너즈워가 꾸준하게 인기를 끌면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늘었으나 그 외에 이렇다 할 실적 확대 요인이 없어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게임빌은 실적 부진이 점쳐진다. 데빌리언과 나이트슬링거 등을 내놨으나 의미 있는 실적 확보에 실패, 적자전환 관측이 나오고 있다.

카카오의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 4200억원대, 영업이익 340억원 안팎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 전망이다. 게임사업은 호조를 보였으나 광고 성수기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작년 4분기 NHN엔터테인먼트 실적 전망은 매출 2200억원대, 영업이익 50억원대다. 페이코 등 신사업에서 호조가 감지되나 게임사업에선 하락세가 있었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30주년 맞은 반도체 축제 ‘세미콘코리아 2017’ 개막=반도체 장비, 재료, 관련 업체가 참가하는 세미콘코리아 2017이 8일부터 10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국제반도체전자재료협회(SEMI)가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 8곳(한국, 미국, 중국, 일본, 대만, 러시아 등)에서 진행되며 국내에서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1987년 189개 부스로 시작했으며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1893개 부스에 600여개 이상의 반도체 장비 및 재료 기업이 참가한다.

올해 세미콘코리아 2017의 주제는 ‘이노베이션: 미래를 설계하다’이며 기조연설은 SK하이닉스 홍성주 부사장, HP 시리칸트 타카 부사장, 유럽 최대 반도체 기술 연구소 IMEC 룩 반덴호브 사장, 마이크로소프트 일란 스필링거 부사장이 차례로 나선다. 부대행사로는 노광, 인터커넥션, 디바이스, 플라즈미 및 에칭, 화학적기계적연마(CMP), 일렉트로패키지 등 최신 공정 기술의 논의가 이뤄진다. 해외소자업체 구매상담회(SSP). OEM 해외장비업체 구매상담회(OEM SSM)와 같은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한국은행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자 선정 = 한국은행은 오는 4월부터 일부 편의점에서 거스름돈을 교통카드에 충전할 수 있도록하는 내용의 '동전없는 사회' 시범 사업을 위한 사업자를 이번주중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오는 2020년까지 추진되는 '동전없는 사회'의 1단계 사업으로 편의점에서 거스름돈을 선불카드에 충전한다. 사업규모는 1억9000만원으로 크지 않지만 사업이 가지는 의미는 크다. 한국은행은 앞서 지난달 31일 '동전없는 사회' 사업을 위한 사업자로, 편의점업체로 씨유(CU) 선불카드업체는 캐시비, 한페이, DGB유페이 등 5곳이 참여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신한은행 스마트 화상시스템 재구축=신한은행이 현재 운영 중인 PC화상회의시스템의 노후화로 인한 새로운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화상회의 시스템을 포함해 내부 및 외부망에서 시간,장소,장비 등에 제한 없이 원격으로 접속해 화상회의, 화상교육, 화상상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또 이번 사업을 통해 신한은행은 고객 영업점 방문시, 전문적인 업무 응대를 위한 전문가 상담 시스템 체계 구축도 마련할 계획이다.

◆KISA, 숙박예약 서비스부터 IoT까지 취약점 점검 사업 추진=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번 주 다중이용 온라인서비스 홈페이지 및 상용 IoT 점검 사업과 관련한 입찰공고를 게시할 방침이다. 부동산, 숙박예약, 결혼정보, 소셜데이팅 웹사이트와 그룹웨어 솔루션 제품을 비롯해 공유기, CCTV, DVR 등 상용 IoT 기기에 대한 취약점을 점검한다. 사업자는 이달 내로 선정, 내달부터 8개월간 사업을 수행한다. 소요예산은 2억2000만원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KISA는 해킹 사전 예방 조치를 취하고 향후 침해사고 대응에 활용 가능한 기초 데이터를 확보할 방침이다.

◆IT여성기업인협회장에 장혜원 신흥정보통신 대표 선출=IT여성기업인협회는 7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5대 김현주 회장 및 제6대 장혜원 회장 이·취임식’ 개최한다. 차기 회장을 맡은 장혜원 대표는 신흥정보통신의 대표로 이미 IT여성기업인협회의 부회장을 맡고 있다. 신흥정보통신은 정보통신망 구축공사, 이동통신사 공용화, 무선기지국구축공사,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한편 IT여성기업인협회는 2001년에 창립된 미래창조과학부 산하의 여성 기업인 단체로 IT관련 분야 여성기업의 경영을 지원하고 있다.

<편집국 종합>


박기록
rock@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