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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MWC①] 가우디의 바르셀로나, 모바일에 물들다

윤상호
- 2월27일부터 3월2일까지…2200여개 업체 10만여명 참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7’ 개막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MWC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와 국제가전박람회(IFA)와 함께 세계 3대 정보통신기술(ICT) 행사로 꼽힌다. CES와 IFA가 TV와 가전제품 쪽에 힘이 실렸다면 MWC는 통신과 휴대폰에 무게를 둔다. MWC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관한다. 통신사와 휴대폰 제조사, 통신장비 업체 등이 주역이다.

MWC2017은 오는 27일부터 3월2일까지(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등지에서 열린다. 각 기업이 프레스 컨퍼런스를 시작하는 26일(현지시각)을 포함하면 5일간의 일정이다. 올해 주제는 ‘모바일. 그 다음 요소(Mobile. The Element)’다. 전 세계 2200여개 업체가 참여할 전망이다. 10만1000여명 이상이 이곳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행사는 피라 그란비아에서 진행한다. 기조연설과 전시 핵심 공간이다. 피라 그란이바는 총 9개홀로 구성됐다.

전시의 핫플레이스는 홀3이다.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화웨이 ▲ZTE ▲레노버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 ▲NEC ▲퀄컴 ▲인텔 ▲IBM ▲시스코 ▲HPE ▲SAP ▲노키아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포드 등 업계 대표 기업이 모두 모여 있다. 일반인이 신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홀1과 홀2엔 이들 업체가 거래선(B2B)에게만 보여주는 또 다른 전시관이 있다. 화웨이 에릭슨 삼성전자 LG전자의 규모가 만만치 않다.

기조연설 등 회의는 홀4에서 있다. GSMA는 회의장을 작년대비 절반 가까이 줄였다. 대신 홀3에 있던 GSMA 전시관 ‘이노베이션 시티’를 이곳으로 옮겼다. 또 ‘미래 신기술(NEXtech is the future)’ 전시관을 신설했다.(홀8.0) 홀8.0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 ▲사물인터넷(IoT) ▲드론 ▲로보틱스 ▲인공지능(AI) 등을 한 곳에 집중했다.

2012년까지 MWC를 연 피라 몬주익도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GSMA는 MWC의 부대행사를 피라 그란비아가 아닌 피라 몬주익에서 개최한다. ▲스타트업에 초점을 맞춘 4YFN(4 Years From Now) ▲모바일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여성 임직원의 모임 우먼4테크(Women4Tech) ▲모바일 분야에 대한 청소년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요모(YOMO: The Youth Mobile Festival) 등이다.

한편 GSMA는 음악 페스티벌을 병행하는 IFA를 의식한 듯 MMIX라는 공식 파티도 연다. 영국 록 밴드 글래스 애니멀스가 공연한다. 바르셀로나 중심가에 위치한 클럽을 빌렸다. 바르셀로나는 MWC 유치를 위해 피라 그란비아를 신축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MWC 관람객에게 행사기간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티겟을 증정한다. 주요 관광지 할인쿠폰도 발행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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