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광고 집행, 아직도 문턱 높아”…애드웨이즈의 해법은?
- 김보겸 애드웨이즈코리아 대표 “광고 집행도 자판기 커피 뽑듯이 돼야”
- 접근성 개선한 신규 솔루션 2분기 출시…‘브랜드 광고’ 국외 진출에도 주력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국내 디지털 광고 시장에 일찍이 진입해 자리 잡은 애드웨이즈코리아(adways.kr)가 올 초 새 수장을 맞았다. 광고마케팅 업계에서 18년간 잔뼈가 굵은 김보겸 대표<사진>다.
김 대표는 신세계I&C, KT엠하우스, 퍼니에이드 등을 거치고 직접 광고 솔루션을 만들어 경영에 나섰다가 애드웨이즈코리아로 자리를 옮겨 재직하던 중 대표에 올랐다. 개발자 출신으로 사업은 물론 기술 인력과도 얘기가 통하는 전천후 경영인이다.
애드웨이즈코리아는 국내에 비보상형 설치당과금(CPI) 광고모델을 처음 도입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사전예약 마케팅도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등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가면서 자리를 잡았다. 애드웨이즈코리아는 국내 게임산업과 함께 큰 대표적 광고기술 업체이기도 하다. 이 회사의 광고 집행 물량의 95%가 게임업체에서 나온다.
김 대표는 올해 애드웨이즈가 출시하는 오토매틱 마케팅 솔루션에 기대를 걸고 있다. 광고업계 전문가가 아니라면 복잡한 광고 집행 과정을 이해하고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쇼핑하듯이 누구나 접근이 가능하도록 만든 솔루션을 2분기 출시한다. 먼저 일본 본사에서 5월께 선보인 뒤 국내엔 6월에 들여올 계획이다.
그는 11일 강남대로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전문가가 아니라면 아직도 매뉴얼을 보고 디지털 광고 집행에 접근해야 한다”며 “솔루션의 UX(사용자환경)가 못 따라준 측면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을 해소할 솔루션을 출시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 대표는 디지털 광고 집행을 “자판기 커피를 뽑아먹듯이”, “편의점에서 쇼핑하듯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애드웨이즈는 광고효과 측정분석(트래킹) 솔루션 ‘파티트랙’과 비보상형(논인센티브) 광고네트워크 플랫폼 ‘메가마우스’, 모바일게임 사전예약 플랫폼 ‘예약TOP10’ 그리고 트위터 디지털 마케팅 광고 운용 플랫폼 ‘스트로브라이츠 4T’를 확보한 광고기술 업체다. 국내 게임광고 시장에 일찍이 진입해 고객 데이터를 누적해온 가운데 광고지면(인벤토리)을 가진 매체와도 제휴 폭을 확대하면서 ‘토탈 마케팅’이 가능한 업체로 성장했다.
김 대표는 “회사 안에서 에이전시 업무까지 지원하는 회사는 없다”며 “트래킹 솔루션으로 얻은 빅데이터를 돌려서 어떻게 광고를 집행하는 것이 최적인지 컨설팅까지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애드웨이즈코리아는 브랜드 광고의 수출을 추진한다. 게임 광고 물량의 전체 65%가 국외 타깃으로 그동안 글로벌 시장의 노하우가 많이 쌓였다고 보고 있다. 브랜드 광고는 요식업 항공, 여행 쪽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 대표는 광고기술의 향후 트렌드와 관련해 “VR(가상현실) 얘기를 많이 한다”며 “모델하우스를 VR로 보면서 내부 가구를 배치할 때 이케아 광고가 붙는 식이 될 것”이라며 “AR(증강현실)도 현실과 잘 믹스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광고기술 시장에 인공지능(AI) 바람이 부는지 질문에 “아직은 AI 전 단계에 있다”며 “딥러닝(심층학습)이 얼마나 적용됐나, 자가학습 능력이 있나 봐야하는데 자동화는 돼있지만 AI 수준까진 가지 못했다”고 기술 현황을 전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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