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실적 기록한 LG화학…‘배터리 적자 바닥쳤다’
LG화학이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깜짝 실적을 올렸다. 매출액 6조4867억원, 영업이익 79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1%, 74.1% 상승했다. 당초 시장 컨센서스가 매출액 6조1500억원~6조2500억원, 영업이익 6900억원~730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봐야 한다.
실적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은 기초소재부문이 받쳐주고 정보전자소재가 치고 나온 덕분이다. 생명과학부문과 자회사인 팜한농은 기대만큼의 성과를 올렸다. 특히 정보전자소재는 대형 TV용 비중이 확대된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시장이 호황이라는 점이 반영된 셈이다. 이를 반영하듯 중국 편광판 공장의 가동률은 90%를 상회하고 있다.
세부적인 내용도 탄탄했다.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정호영 LG화학 CFO(최고재무책임자) 사장은 “(작년 연말에) 부실재고나 장기재고에 대한 정리과정을 마쳤다”며 “엔화 환율 관련 플러스 효과가 100억원 정도 있었다”고 말했다.
배터리를 담당하는 전지부문은 적자기조가 이어졌다. 하지만 바닥을 치고 올라갈 일만 남았다는 게 LG화학의 판단이다. 정 사장은 “소형과 에너지저장장치(ESS)는 돈을 벌고 자동차 전지는 까먹는 구조”라며 “1분기 손익 수준은 바닥이라고 봐도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1분기에 ESS의 매출과 영업이익 기여도가 점점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배터리 공장 가동률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중국 배터리공장 가동률이 많이 올라가 70% 수준이며 앞으로 100%로 돌릴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설비투자(CAPEX)는 올해 2조7000억원이 예정되어 있다. 사업본부별로는 기초소재가 8000억원, 전비부문이 9000억원 가량이다. 지난해 1조9000억원에서 35%가 늘어났으며 앞으로 3년 동안 연평균 3조원이 집행될 계획이다.
이미 LG화학은 자회사 팜한농을 포함해 올해 연구개발(R&D)에 사상 최대인 1조원 규모를 투자하고 매년 투자규모를 10%이상 늘려나가기로 한 상태다. 더불어 R&D 생산성을 한층 강화, 오는 2020년 R&D를 통한 신제품 매출을 16조30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한편 LG화학은 2분기 사업 전망과 관련해 “1분기에 이어 기초소재부문의 양호한 시황이 지속되고 각 사업부문에서의 매출 증대 및 수익성 개선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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