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뱅킹' 인프라 구축에 뭉칫돈…금융권, IT투자 활력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돌풍 속에 기존 은행들의 디지털 뱅킹 전략을 위한 시스템 구축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디지털 뱅킹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비대면채널의 고도화 사업과 함께 기존 지점의 디지털 화를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이 불러온 디지털 금융에 대한 고객의 관심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고객에게 좀 더 다가갈 필요가 있다. 고객에게 좀 더 다가가는 것은 결국 편의성을 확보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관련 사업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KDB산업은행은 이와 별개로 디지털금융 서비스 강화를 위한 사업 발주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금융규제 완화 및 모바일 금융환경의 급격한 확장에 대응한 온라인 이용고객의 거래 편의성 및 보안 강화와 산업은행의 타 시중은행에 비한 점포열세 극복 및 온라인 이용고객 확대를 위해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의 채널 및 대상 업무 확대 등 비대면 서비스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사업이다.
산업은행은 신기술을 이용한 시범서비스로 고객의 요구사항 검증 등 차세대 디지털금융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뱅킹 메인 사용자환경(UI) 개선, 비대면실명확인서비스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10월부터 단계별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이탈을 방지하고, 고객의 개선요구사항 및 거래형태 등 분석결과를 차세대에 반영, ‘KDB고객 맞춤형 디지털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오는 5월 24일 입찰등록을 마감하고 5월 30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광주은행은 미래금융채널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은 비대면채널 강화를 통해 수익 창출 및 미래금융의 채널 확보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미래금융채널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앞서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통해 새로운 시스템을 지난 2월 오픈한 광주은행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인터넷 뱅킹 등 채널 영역에 대한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은행은 19일 제안요청서 접수를 마감하고 20일 제안설명회 개최 후 사업자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 우체국금융도 최신 ICT(클라우드, 빅데이터, AI, IoT 등) 기반의 미래지향적인 우체국금융 차세대시스템 설계를 통해 디지털 금융전략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비대면 채널 중심의 금융환경 변화를 반영해 신규 서비스 및 모바일 채널 도입에 유연한 구조로 예금/보험 업무설계를 가능하게 하고 다양한 비대면 채널 환경과 급변하는 스마트기기의 기술 발전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적응형 아키텍처 구성에 나설 계획이다.
시티은행이 오프라인 지점을 축소하는 등 은행권의 지점 전략도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은행은 창구에서의 디지털 접목을 보다 본격화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최근 디지털서식관리시스템 구축 사업 추진에 착수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사업을 통해 디지털 서식기반의 페이퍼리스(Paperless), 디지털안내장 발송 시스템 구축, 모바일 연계 대면서비스 강화를 위한 디지털 창구 프로세스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PPR서식 위주로 디지털화를 추진, 직원 및 고객이 빠르고 편리한 서식작성 및 활용을 도모한다는 방침으로 창구업무에 있어 편의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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