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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IR] 스마트폰&자동차, 삼성전자 미래 주도한다

윤상호
- 스마트폰, HW뿐 아니라 SW 혁신도 ‘삼성’…2025년 자율주행차 리더 목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주주친화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홍콩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모바일과 자동차 사업 미래를 공개했다. 하드웨어(HW) 혁신에 이은 소프트웨어(SW) 혁신 그리고 하만과 협업을 통한 자동차 관련 사업 확대를 발표했다.

11일 삼성전자는 홍콩 샹그릴라 호텔에서 ‘삼성전자 2017 투자자 포럼(Samsung Electronics 2017 Investors Forum)’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국내외 기관투자자 등이 참관했다. ▲모바일 서비스 전략 ▲커넥티드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 디스플레이 기술 3개 분야 현황을 설명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기술전략팀장 구윤모 전무는 “스마트폰은 각종 서비스의 관문”이라며 “삼성전자는 삼성녹스 삼성페이 삼성헬스 삼성패스 등을 통해 HW혁신에 이어 SW혁신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서비스 전략은 단말기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파트너 및 개발자 생태계 육성으로 요약된다. 이는 브랜드 가치 혁신으로 이어진다. 기술과 서비스 융합으로 스마트폰을 재규정한다. 규모의 경제는 기회로 연결된다.

삼성녹스는 보안 플랫폼이다. 29개국 정부인증을 통과했다. 삼성페이는 15개 시장에서 2억4000만건의 결제가 이뤄졌다. 삼성헬스는 150개국에서 6700만명 이상 이용자가 사용한다. 한국 미국 중국은 온라인 주치의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삼성패스는 금융 쇼핑 개인인증 건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사를 늘려가고 있다. ▲스마트싱스 ▲루프페이 ▲조이언트 ▲비브 ▲뉴넷 ▲하만 등의 인수합병(M&A)을 통해 ▲사물인터넷(IoT) ▲모바일 결제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커넥티드카 등 향후 기술 주도권도 확보했다.

구 전무는 “빅스비 삼성덱스 삼성커넥트 등 수많은 영역에서 시너지가 기다리고 있다”라며 “삼성전자의 각 서비스는 개별적뿐 아니라 서비스간 결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커넥티드카 발표를 맡은 하만은 삼성전자와 어떻게 같이 해 갈지를 제시하는데 무게를 실었다. 하만은 삼성전자가 지난 3월 M&A를 마무리한 기업. 전 세계 완성차 업체의 1차 협력사다. 하만카돈 등 오디오 분야서도 경쟁력을 갖고 있다.

다린 슈첵 하만 디렉터는 “삼성전자와 협업을 통해 2025년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 업계 리더가 목표”라며 “지금은 스마트폰이 모바일 라이프의 핵심이지만 자동차는 스마트폰에 버금가는 모바일 라이프의 중심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삼성전자와 하만의 시너지는 하만의 플랫폼에 삼성전자의 부품과 기술이 결합하는 형태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기술이 하만 플랫폼에 녹아든다. 5세대(5G) 이동통신 등은 하만 플랫폼을 내장한 자동차와 삼성전자 스마트폰 TV 생활가전 등 모든 전자기기와 연결을 지원한다.

디스플레이는 AI와 스마트카,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이 미래 먹거리다. 또 태블릿과 PC의 퇴장을 앞당기는 역할을 한다.

삼성디스플레이 이종혁 상무는 “접거나(폴더블), 돌돌 마는(롤러블) 디스플레이가 나오면 스마트폰이 PC와 태블릿까지 결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레드는 다양한 변형과 뛰어난 시인성 및 저전력, 안정성 등을 바탕으로 새로운 산업의 주력 디스플레이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런 스마트폰 등 제품이 등장하는 시기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이 상무는 “패널에서 기술적 허들은 어느 정도 극복하고 있지만 상용화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라며 패널 개발과 제품 채용은 다른 영역이라며 상용화 시점을 명확히 하지 않았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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