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특집⑧] 카카오게임즈, 글로벌 퍼블리셔로 ‘두각’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카카오게임즈(www.kakaogames.com 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는 카카오 게임 관련 계열사로 유럽과 미국 법인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에 대응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 게임은 펄어비스가 개발한 PC기반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이다.
검은사막(black.game.daum.net)은 서구권 시장(현지명 Black Desert Online)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016년 3월 북비와 유럽 시장에 진출해 최대 동시접속자 10만, 유료가입자 100만을 돌파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강점은 펄어비스의 개발력으로 탄생시킨 아름다운 3D그래픽과 각종 콘텐츠의 완성도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재미를 온전히 전하기 위해 콘텐츠 현지화 작업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한 예로 게임 내 배경 지역에 따라 캐릭터들의 영어 엑센트를 영국식, 중동식 등으로 다르게 녹음한 것이 몰입도를 높여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검은사막 북미·유럽 출시 전 인지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했다. 2015년 3월, 직접 서비스를 위한 법인 설립을 통해 시장 트렌드 분석을 병행하는 동시에 유럽 최대 규모의 게임 박람회인 ‘게임스컴(GAMESCOM)’에 한국 게임 업체로는 유일하게 B2C관에 단독 부스를 차려 참가했다. 지난해 MMORPG닷컴 선정 ‘게임스컴 2016 어워드’에서 최고의 MMORPG와 최고의 부스로 선정되는 등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지난 5월 24일(미국 시간 기준)엔 온라인게임 유통망인 스팀(Steam)에 검은사막을 출시, 글로벌 이용자 접점을 확대 중이다.
김민성 카카오게임즈 유럽 법인장은 검은사막의 성공 이유에 대해 “철저한 현지 시장 분석을 통한 트렌드 분석과 발 빠른 서비스 대응으로 이곳 이용자들로부터 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얻은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가상현실(VR) 시장 대응이 빠른 업체 중 하나다. 지난 2월 8일(미국 시간 기준) 첫 VR게임이자 실제 골프 스윙의 타격감을 구현해 낸 ‘VR 골프 온라인(VR Golf Online)’을 스팀(Steam)에 출시했다.
외부 개발사와 준비 중인 대형 신작으론 블루홀(대표 김강석)의 PC MMORPG ‘프로젝트W’가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프로젝트W의 북미·유럽 지역 퍼블리싱을 담당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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