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에 힘주는 위메프, 지역→O2O로 신사업 고민
- 경쟁사와 달리 지역·서비스 꾸준히 육성…O2O 플랫폼으로 발전 모색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위메프(www.wemakeprice.com 대표 박은상)가 기존 소셜커머스의 핵심 사업이었던 지역·서비스에 힘주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경쟁사들이 지역·서비스를 축소하거나 철수시켜 오픈마켓과 같은 판매 중개 모델에 집중하는 것과는 반대의 움직임이다.
이러한 지역·서비스는 가맹점을 가진 사업자나 오프라인 소매점들이 커머스에 입점해 영업하는 판매 모델을 일컫는다. 이용자는 주거지나 회사 근처 또는 내 주변 지역·서비스를 검색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매·이용할 수 있다.
현재 위메프도 판매 중개 규모가 커지면서 자연스레 지역상품의 비중이 줄었다. 전체 거래 비중에서 한자릿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위메프의 경우 지역·서비스를 축소하기보다는 신사업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온·오프라인을 연계하는 O2O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사업 아이템 발굴을 고민하고 있다.
17일 위메프(대표 박은상)는 지역ᆞ서비스 상품을 담당하는 O2O사업부의 6월 월거래액이 전년동월 대비 51% 증가했다고 밝혔다. 판매액 증가 이유에 대해선 “꾸준히 마케팅을 해온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위메프에 따르면 작년 9월 지역사업부의 명칭을 ‘O2O사업부’로 변경하고 ‘O2O 생활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그 결과 올해 6월 거래액은 전년동월 대비 51% 성장, 상품 수는 작년 6월 대비 3577개 증가한 7034개로 104% 증가, 참여 업체 수 역시 작년 6월 대비 72.2% 늘어났다.
위메프는 7월부터 지역 서비스 마케팅에 들어갔다. 타임특가 이벤트로 폭탄할인 999원 행사를 진행했고 오는 31일까지 지역 서비스 카테고리 내 상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추가 3% 할인쿠폰을 발급 중이다. 때문에 7월엔 전년동월, 전월 대비해서도 거래액 증가가 예상된다.
앞서 위메프는 지역ᆞ서비스 상품이 늘어남에 따라 ▲맛집·카페·뷔페 ▲헤어·뷰티·스파 ▲생활·서비스 ▲건강·교육 ▲여가·체험·키즈 등 큰 카테고리로 분류한 뒤 다시 36개 하위 카테고리로 구분하여 원하는 상품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개편한데 이어 올해는 ‘O2O 생활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선보인 ‘위메프 할인지도’는 지도 상에서 위치기반으로 주변 딜(지역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앱으로, 내 주변에 있는 위메프의 지역ᆞ서비스 수천여개 상품을 지도상에서 검색할 수 있다. 다른 신규 앱 ‘커핑(CUPPING)’을 이용하면 제휴 카페 메뉴를 간편결제로 10% 이상 할인해 살 수 있다. 현재 제휴 매장은 37개이며 8월말까지 100개 매장으로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위메프는 수제 공예품 수업, 자격증 등 교육과 체험 서비스를 모아 선보이는 두잉(Dooing) 기획전, 선착순 쿠폰할인, 지역상품을 90원~990원에 판매하는 반짝세일 프로모션 등 지역ᆞ서비스 상품 이용 확대를 위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하재욱 위메프 O2O사업부 부장은 “다양한 시도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플랫폼으로서 어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위메프 O2O사업부는 지역ᆞ서비스 상품의 다양화를 기반으로 위메프 지역ᆞ서비스 카테고리를 ‘O2O 생활 플랫폼’으로 성장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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