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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없는 친구들’ 롱주, 일낼까…SKT “3대0 빨리 끝내겠다”

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2017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플레이오프’에서 화제의 중심이 된 롱주 게이밍(롱주)이 경험 많은 SK텔레콤 T1(SKT)을 상대로 롤드컵(LoL월드챔피언십) 진출팀을 결정짓는 최종전에서 승리할까. 롱주 게이밍은 첫 결승전 진출인 반면 SKT T1은 이번까지 7번의 결승전 무대를 밟았다.

리그오브레전드(LoL)를 개발‧서비스 중인 라이엇게임즈(한국대표 이승현)가 22일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타워에 위치한 본사 오디토리움에서 마련한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 롱주와 SKT 간 자존심 싸움이 벌어졌다.

먼저 양팀 각오를 듣는 시간이 주어졌다. 강동훈 롱주 감독은 “결승을 승강전이라 생각하고 절실하게 임하겠다. 준비도 잘되고 있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뒤이어 최병훈 SKT 감독은 “힘들게 올라온 것만큼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롱주 게이밍 선수단
롱주 게이밍 선수단
몇 번의 질의응답이 오가자 현장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강 감독은 결승전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 관리에 대한 질문에 “신인 선수들에게 무대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계속 설명하는 등 그런 부분에선 문제가 없다”면서 “어줍지 않게 경험이 많은 것보다 이렇게 패기 있고 자신감이 넘치고 겁없는 친구들이 결승에서 멋있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 T1 선수단
SK텔레콤 T1 선수단
결승전 예상 스코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강 감독은 “결승전 흥행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3대1 승리를 보고 있다”며 호기롭게 말하자 최 감독은 한술 더떠 “3대0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고 그렇게 나올 거 같다. 빨리 끝내서 (취재진들이 제때) 밥을 드실 수 있게 하겠다”며 웃으면서도 힘을 실어 말했다.

한편 한국대표팀 선발전은 오는 8월 28일에 1차전이 시작되며 30일에 2차전, 9월 2일에 마지막 최종전이 진행된다. 전 경기 모두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며 OGN을 통해 생중계된다.

롱주와 결승전에 진출하는 SKT는 스프링 및 서머 합산 최소 180포인트를 획득함에 따라 결과와 상관없이 롤드컵 직행 티켓을 따냈다. 롱주가 창단 최초로 LCK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 서머 우승팀 자격으로 롤드컵에 직행하며 SKT 역시 자동 진출하게 된다. SKT가 우승할 경우엔 롱주가 한국대표팀 선발전에 합류하고 KT 롤스터가 최다 챔피언십 포인트 획득으로 롤드컵에 직행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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