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대세라지만 MMORPG는 PC…‘로스트아크’ 2차 CBT 시작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스마일게이트의 야심작 ‘로스트아크’가 15일부터 2차 테스트(CBT)에 들어간다. 로스트아크는 자회사 스마일게이트RPG(대표 지원길)가 개발 중인 PC기반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세간의 관심이 쏠린 업계 기대작이기도 하다.
로스트아크는 지난 2014년 지스타에서 영상이 처음 공개되면서 국내외 게이머들의 관심을 크게 불러일으킨 바 있다. 광활한 오픈필드에서 모험을 즐기면서 다수의 적을 쓸어버리는 화끈한 액션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여기에 영화를 보는 듯한 흥미진진한 퀘스트 전개로도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었다. 영상 공개 이후 로스트아크는 모험과 손맛, 스토리 3박자를 갖춘 대형 기대작으로 단숨에 자리매김했다.
작년 8월엔 게임 초반 콘텐츠를 공개한 1차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치렀고 이번에 2차 테스트 무대에 오른다. 2차 테스트에선 새로운 모험 지역과 클래스 그리고 게임 전반에 걸친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
최근 1~2년 사이 모바일 MMORPG가 우수한 접근성과 편의성 측면에서 각광받는 가운데 로스트아크가 PC에서 보여줄 수 있는 MMORPG다운 거대한 세계간 구현과 그 속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협동과 경쟁의 재미를 보여줄지 게이머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2차 테스트서 ‘항해’ 첫 공개=이번 테스트에서 처음 공개될 항해 시스템은 로스트아크 세계를 완성하는 핵심 콘텐츠다. 항해는 MMORPG의 재미를 위해서도 빼놓을 수 없는 콘텐츠다. 로스트아크 속 광활한 세계를 탐험하고 스토리를 진행시켜 나갈 수 있는 주요 콘텐츠가 바로 항해다.
로스트아크의 바다엔 스토리의 핵심이 되는 주요 대륙 외에도 다른 이용자들과 다양한 교류와 경쟁이 이루어지는 독특한 특징을 갖춘 섬들이 곳곳에 위치해 있다. 특별 이벤트를 통해 숨겨진 요소들이 등장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준비돼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신규 클래스 3종은 무엇?=신규 클래스(캐릭터) 3종은 아르카나, 서머너, 디스트로이어다.
아르카나는 마법사 직군에서 전직할 수 있는 클래스로 카드를 무기로 사용한다. 빠르고 현란한 움직임으로 역동적인 전투를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서머너 역시 마법사 직군에서 전직할 수 있다. 다양한 정령들을 소환해 전투를 전개하는 클래스다. 체력과 방어력이 낮아 신중한 조작(컨트롤)을 요구하지만 강력한 광역 마법으로 몰이 사냥에 강력한 모습을 보인다.
디스트로이어는 느리지만 강력한 한방을 가지고 있는 전사 클래스다. 거대한 해머를 무기로 사용하며 중력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스킬을 사용, 손맛과 전략적 플레이의 재미를 동시에 갖춘 클래스로 눈길을 끈다.
◆시네마틱 던전 ‘크라테르의 심장’ 뚜껑 열린다=로스트아크가 업계 기대작으로 자리매김한 주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시네마틱 던전’이다. 단순한 던전(사냥터) 플레이가 아니라 영화와 같은 볼거리와 새로운 스토리를 접할 수 있어 시네마틱 던전으로 이름 붙였다. 이러한 던전은 로스트아크의 핵심 스토리에 접근할 수 있는 장치다. 이용자 입장에선 던전에 들어서면 새로운 모험 지역이 펼쳐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크라테르 심장은 다른 이용자들과의 협동 플레이가 필요한 높은 난이도의 던전이다. 던전 내부에 위치한 강력한 기계병기 ‘헤비워커’에 탑승해 적들을 상대할 수 있으며 다양한 퍼즐요소로 풀어나가는 재미도 느낄 수 있게 설계돼 있다.
◆손맛 극대화한 ‘핵앤슬래시’ 게임=스마일게이트RPG는 로스트아크에 대해 “몰이사냥의 화끈한 손맛을 극대화한 핵앤슬래시(Hack and Slash] 방식의 온라인 MMORPG”로 소개하고 있다. 핵앤슬래시는 간단한 조작으로 다수의 적을 쓸어담듯이 한꺼번에 처치할 수 있는 재미를 담은 게임으로 이해하면 된다.
이 같은 전투의 재미에 더해 스마일게이트RPG는 이용자들 간 교류와 경쟁이 공존하는 거대한 모험의 세계를 만들어 기존 핵앤슬래시 게임의 한계를 뛰어넘었다고 자신감을 보이는 중이다. 2차 테스트에서 이용자들의 어떤 평가를 내릴지 주목된다.
이밖의 로스트아크 특징으론 ▲언리얼엔진으로 구현된 동서양을 아우르는 방대한 세계관 ▲이용자 행동에 따라 환경 요소가 변하는 연출과 시네마틱 요소가 적용된 다양한 종류의 아크 던전 ▲이용자 숙련도에 따라 다양한 연계가 가능한 1 대 다(多) 전투 구현 ▲각각 고유의 스킬 시스템을 갖춘 10종 이상의 클래스(2차 CBT기준 10종) ▲스킬에 각종 특성을 부여할 수 있는 트라이포드 시스템을 통한 나만의 캐릭터 성장 ▲직업군별 고유의 스토리 라인으로 각 클래스를 즐길 때 마다 새로운 게임을 하는 듯한 경험 제공 ▲이용자간 대결(PVP) 콘텐츠와 생활형 콘텐츠, 수집형 콘텐츠 등 MMORPG로서 확장성을 보여주는 다양한 즐길거리 등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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