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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 내년 크레이 기반 슈퍼컴 5호기 가동…“세계 10위권 규모”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7-09-18 17:4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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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내년 중순 차세대 슈퍼컴퓨터를 가동한다. KISTI는 약 5년에 한번 꼴로 새 슈퍼컴퓨터를 도입한다.

18일 KISTI는 크레이코리아와 이론 성능 25.7페타플롭(PFlops, 1페타플롭은 초당 1000조번 연산이 가능) 수준의 슈퍼컴퓨터 5호기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KISTI는 지난 5월 30일까지 제안서 접수를 받아 6월부터 업체 선정을 위해 기술규격 및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시험하는 BMT(벤치마크테스트) 평가를 진행했다. 이후 6월 8일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통해 크레이코리아를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KISTI는 오는 10월 파일럿 시스템의 구축을 시작으로 내년 초까지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을 진행한다. 2018년 상반기 중 국내 연구자들에게 본격적으로 차세대 슈퍼컴퓨터 기반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에 구축되는 슈퍼컴퓨터 5호기는 인텔의 다중코어 프로세서(가속기)인 제온 파이 나이츠랜딩 및 인텔 제온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가 장착된다.

KISTI 측은 “슈퍼컴퓨터 5호기는 분자모델링, 전산유체역학, 기상·기후 모델링 등 전통적으로 활용했던 분야 외에도 빅데이터 분석이나 기계학습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특히 부처나 공공기관 임무수행, 국가·사회현안 해결, 4차 산업혁명 대응, 중소·중견기업 디지털 혁신 등 국가적으로 추진하는 정책과제에도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ISTI는 이번 5호기 구축으로 내년 상반기(2018년 6월)에 진행될 ‘톱 500(Top 500)’ 슈퍼컴퓨터 순위에서 세계 10위권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필우 KISTI 슈퍼컴퓨팅본부장은 “지능정보사회의 핵심 계산 인프라인 슈퍼컴퓨터 5호기 구축 및 효율적인 서비스 방안을 마련해 지능정보사회로의 진입, 중소기업 연구개발지원 및 제조업 혁신, 재난재해 대응의 사회안전망 강화, 전통적인 첨단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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