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뉴스

클라우드, IT서비스 사업모델 게임체인저 될까?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지난 2~3년 전부터 중소 IT서비스업체들의 내부 교육과정에는 ‘클라우드’라는 항목이 추가됐다. 대기업 계열 IT서비스업체들 중 일부는 이미 클라우드를 하나의 사업 영역으로 육성해왔지만 중견중소 IT서비스업체들은 자체 데이터센터 미비 등의 이유로 적극적인 사업 개입에 거리를 둬 왔다.

하지만 이제는 클라우드에 대한 이해 없이는 IT서비스를 말할 수 없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IT서비스업체의 고객이 먼저 클라우드를 문의하고 나서는 상황에서 클라우드는 앞으로 IT서비스업체들에게 주요한 매출원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수・발주 위주의 구축형 사업에 매진해 온 IT서비스업체에게 클라우드는 사업의 방식을 변화시키는 것 뿐만 아니라 내부적인 조직 구성에도 변화를 주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물론 사업을 바라보는 관점은 업체들마다 상이하다. 자체 데이터센터 역량을 가지고 있는 업체들의 경우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외부 퍼블릭 클라우드의 하이브리드 시장을 창출하고 공략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역량이 외부 사업에 이르기까지 확보되지 않는 업체들은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와 협력하는 한편 이를 커스터마이징 하는 역량을 기르는데 힘을 쏟고 있다. 무엇보다 IT서비스업체들이 강점으로 내세우는 것은 그룹 계열사 등에 사업을 적용해 나가면서 쌓는 경험이다.

클라우드 도입경험이 일천한 기업의 경우 클라우드 도입 시 시행착오를 겪을 수 밖에 없는데 이를 최소한으로 줄여줄 수 있다는 것이 IT서비스업체들의 메시지다.

우선 주목되는 것은 대기업 계열 IT서비스업체들의 움직임이다.

지난해 8월 25일, 판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오픈하면서 클라우드 시장에 본격 진출한 SK㈜ C&C는 현재 500곳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며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 안착했다.

제공 서비스도 다양해졌다. 국내 기업들이 솔루션을 조합해 자신만의 DB를 구축할 수 있도록 서비스 형태의 클라우드 DB서비스인 ‘Cloud Z DBaaS(클라우드 제트 디바스, Database as a Service)와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을 원하는 중견·중소기업을 위한 토털 클라우드 솔루션인 ‘클라우드 제트 비즈로드(Cloud Z Biz Road)’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고객군 확보를 위한 전략을 추진 중이다.

LG CNS도 ‘클라우드 인티그레이터(Cloud Integrator, 클라우드 통합사업자)’ 라는 사업모델을 들고 클라우드 사업을 고도화하고 있다. LG CNS는 클라우드 도입은 하고 싶으나 기업 성격에 적합한 클라우드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컨설팅부터 설계, 구축 및 서비스, 운영까지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한다.

LG CNS는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닷컴, 오라클, SAP 등 글로벌 사업자들과의 파트너십 체결로 퍼블릭 클라우드 강점과 LG CNS 프라이빗 클라우드 역량을 조합, 고객 맞춤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중견 IT서비스업체들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과의 협력을 보다 내세우고 있다.

한화S&C는 지난 해 9월에 오픈스택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혼 클라우드’를 런칭했으며, 국내 프라이빗 기반 클라우드 시스템으로는 국내 최초로 국제 보안 인증 표준인 ISO/IEC 27017을 획득했다. 한화S&C는 혼 클라우드 런칭 이후 한화그룹 7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며 구축/운영 역량 및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또한 올해 4월에는 HPE(Hewlett Packard Enterprise)와 ‘혼 클라우드(HONE Cloud)’의 대외 비즈니스 공동 추진에 협약했고, 원스탑 설치형 서비스인 ‘혼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Appliance) 제품’을 출시하며 기업용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NDS는 AWS 어드밴스드 컨설팅 파트너(Advanced Consulting Partner)사로 클라우드 구축 컨설팅, U2L 마이그레이션, 운영・관리 등 클라우드 도입과 관련된 전 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 기간계 시스템 및 ERP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 및 운영, SAP 하이브리스(Hybris)를 활용한 AWS 기반 온라인 쇼핑몰 구축, 운영 등 다양한 경험과 구축・운영사례를 확보했으며, 이미 NDS 자체 솔루션을 AWS 기반으로 전환해 해외시장에도 진출한 바 있다. 또한 신규 솔루션 사업으로 오픈소스 보안취약점 분석솔루션인 ‘Insignary Clarity’의 AWS 기반 서비스 사업도 진행 중이다.

동부는 클라우드 협업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동부가 제공하는 ‘동부클라우드오피스’는 기업용 포탈과 전자결재, ERP 등 기업에 필요한 다양한 IT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웹오피스인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365’와 구글 ‘G-Suite’와의 연계를 통해 메일, 일정관리, 문서관리 등의 협업관리 툴을 확보하고 있어 고객의 업무환경에 필요한 서비스를 선별하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2017 클라우드 임팩트-사례로 알아보는 실전 클라우드 도입 전략’컨퍼런스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공공 및 금융, 제조 분야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기존과는 전혀 다른 4차산업혁명과 맞물려 클라우드는 기업의 경쟁력 확보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에 디지털데일리는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기업이 클라우드를 어떻게 도입해야 하는지에 알아보는‘2017 클라우드 임팩트’컨퍼런스를 오는 10월24일(화)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개최합니다.

아직도 클라우드 도입을 어떤 분야에 그리고, 어떤 규제를 준수하면서 도입해야 하는지에 대해 기업이 가지고 있는 정보는 많지 않습니다. 2018년 예산 및 사업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시점에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 클라우드 도입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자세한 행사 일정 및 프로그램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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