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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반도체 전시회인 ‘제19회 반도체대전(SEDEX, SEmiconDuctor EXhibition)’이 오는 17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같은 기간 한국전자전(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과 함께 ‘한국전자산업대전’이라는 총칭으로 개최된다.

반도체대전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반도체 장비, 소재, 부품, 설계, 재료, 설비기업 등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전 분야 180개 기업이 517부스로 참여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는 서버, 모바일, 오토모티브 등 다양한 분야 최첨단 반도체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 10나노급 D램, 초고성능 고대역폭 메모리2(High Bandwidth Memory, HBM2) D램, 유니버설플래시스토리지(UFS) 내장메모리, 기업 및 소비자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모바일·가상현실(VR) 등 여러 분야에 활용되는 엑시노스 라인업, 아이소셀(ISOCELL) CMOS 이미지센서(CIS) 등 첨단 기술이 집약된 반도체 솔루션을 전시한다. SK하이닉스는 ‘Memory within 4th Industrial Revolution’라는 주제로 데이터센서 서버룸을 모티브로 한 대형 부스에서 최신 서버용 D램, SSD, 최신 모바일 D램인 8GB LPDDR4X 등을 선보인다.

올해는 세계 2위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 글로벌파운드리(GF)가 반도체대전에 처음 참여한다. GF는 22나노 완전 공핍형 실리콘-온-인슐레이터(Fully Depleted Silicon On Insulator, FD-SOI) 공정기술인 22FDX와 BCD(Bipolar-CMOS-DMOS), BCD라이트 공정기술을 선보인다. 더불어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8위기업인 후지쯔를 비롯해 국내에서 TSMC 설계를 서비스 하는 유일한 기업 에이디테크놀로지 등이 중대형 부스로 참여한다.

개막 첫날인 17일전에는 ‘How 4th Industrial Revolution works’라는 주제로 조성호 SK텔레콤 네트워크 랩장, 마틴 뷜레 BMW그룹코리아 R&D센터장, 렌 젤리넥 IHS마킷 부사장이 각각 5세대(5G), 커넥티드카, 세계 반도체 시장 전망에 대한 키노트를 진행한다. 18일에는 ‘반도체 시장 전망 세미나’도 이어진다. 글로벌 메모리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D램 반도체의 현 주소와 향후 전망’, ‘반도체 업계의 딥러닝 동향’에 관해 자사의 전략과 기술을 소개한다.

이 외에도 부대행사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동부하이텍은 자사 구매팀을 반도체대전 현장에 파견, 장비·재료·부품 기업 부스를 방문하며 구매상담회를 진행한다. 칭화유니그룹 자회사 장강메모리(YMTC)와 후아리마이크로(HLMC), CR마이크로와 같은 중국 고객사가 1:1 무역상담회를 열고 반도체 산업에 대한 대학생들의 높아진 관심을 반영해 반도체 산업 직무특강 및 상담이 마련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양 협회 공동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잡페어가 열린다.

남기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올해 반도체대전은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전반을 조망하는 자리”라며 “반도체 벤처·스타트업과 2017 반도체 설계대전 수상팀이 참여해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 경쟁력을 내보이는 만큼 새로운 투자처, 개발자를 찾는 기업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