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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 2018' 공개...“플랫폼으로 진화”

신현석
조영빈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가 사업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영빈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가 사업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다쏘시스템이 설계와 제조의 전 과정을 작업할 수 있도록 개선한 솔리드웍스의 새로운 3D 디자인 소프트웨어 최신 버전을 공개했다. 회사 측은 이제는 단순한 설계 툴이 아닌 ‘플랫폼’으로 재탄생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16일 다쏘시스템이 서울 드래곤 시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D 디자인 소프트웨어의 최신 버전인 ‘솔리드웍스 (SOLIDWORKS) 2018’을 공개했다. ‘위대한 설계를 현실로’라는 신버전의 테마를 내세워, 설계부터 생산까지 전 단계에 걸친 통합적 솔루션을 지향한다는 목표다.

솔리드웍스 2018은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부품 및 제품 생산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공하고 혁신적 아이디어가 보다 신속하게 상품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버전을 통해 고객사들은 제품 및 부품 설계, 제품 기능 및 생산 가능 여부 검증, 데이터 및 연결 프로세스 관리, 생산 단계 간소화 및 자동화 등 설계와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떠한 변화도 신속하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조영빈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는 “우리는 항상 새롭다. 세상이 바뀌는 데 빠르게 맞춰 나가고 있다”며 “수천개 이상의 중국 회사들이 삼성과 현대처럼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데, 우리 는 그런 회사들을 도울 수 있는 가장 적합한 회사다. 오늘 공개할 새 버전은 창의성의 중심에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솔리드웍스는 내년 초 ‘솔리드웍스 프로덕트 디자이너’와 ‘솔리드웍스 X디자인’을 출시할 예정이다. 솔리드웍스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다중물리 시스템을 적용하고 동일한 공간에서 시뮬레이터와 설계를 같이 지원한다.

솔리드웍스 X디자인은 디자인 가이던스를 활용하고 컴퓨터가 결정을 내려 사용자에 조언도 가능하며 언제 어디서나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제품이다.

지앙 파올로 바씨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 CEO는 이날 “다쏘시스템 그룹 전체 차원에서 아시아 시장 매출이 전체 매출이 3분의 1 이상인 만큼 현재 우리는 아시아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며 “특히 현재 한국 시장에 강한 진입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 LG 등 국내 기업이 솔리드웍스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국내 카이스트, 서울대학교 등 교육 및 연구기관과도 개발 및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앙 파올로 바씨 CEO는 “세계는 각 개인 스스로가 발명가이자 제조자가 되어야 하는 변화의 흐름에 놓여있다”며 “우리는 이에 발 맞춰 매년 적어도 한 곳 이상 개발도상국에 팹랩스(Fab Labs)를 설립하고자 한다. 이미 르완다, 부탄에 Fab Labs을 설치됐다”고 말했다.

솔리드웍스 2018에서 새로 공개된 어플리케이션 ‘솔리드웍스 캠(SOLIDWROKS CAM)’은 디자인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 풍부한 정보에 기반한 의사결정, 신속한 프로토타입 제작, 효율적인 판매 및 유통관리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지식 캡쳐 기능을 포함한 규치 기반 기계 가공도 제공한다. 설계자와 엔지니어는 설계 방법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정확한 정보에 입각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이승철 다쏘시스템코리아 부장은 “이제는 설계에서 제조 영역까지 확장한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통합된 서비스를 한 화면 내에서 그대로 구동가능함을 물론, 솔리드웍스 캠 스탠다드가 포함됐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념 설계부터 품질 및 제조 프로세스까지 모두 포괄하는, 단순한 설계 툴이 아닌 ‘플랫폼’이 됐다는 점이 새 버전의 가장 큰 의미”라고 강조했다.

설계부터 해서 제조하는 과정까지의 모든 일정을 관리하는 솔리드웍스 매니지(Manage)를 통해 개발 일정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흩어져 있던 데이터를 한 군데로 결집해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하다. 이처럼 데이터를 모으는 것은 대시보드의 역할이다. 대시보드는 실시간으로 정보가 업데이트돼 경영진의 정확한 의사결정을 돕는다. 아울러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작업에 필요한 보고서를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또한 설계 및 설계 검토 과정에 활용할 수 있는 터치모드도 지원한다. 터치 모드를 지원하는 장비에서 손가락이나 전용 펜으로 스케치를 그리면, 이를 즉시 솔리드웍스 상의 스케치 엔티티로 변경해 피처작업할 수 있다. 수치 입력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터치 전용 입력 창을 이용해 편리하게 입력 가능하다. 설계된 데이터를 회전해 돌려보거나 확대 및 축소 작업을 손가락을 이용해 작업 가능하다.

온라인 사용권도 출시됐다. 기존에는 ‘영구 사용권’과 ‘기간제 사용권’ 중에서만 고객이 선택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장비를 들고 다니기 힘든 개인사업자 등의 고객은 온라인 사용권을 통해 어떤 장비든 솔리드웍스를 정식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솔리드웍스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솔리드웍스 엔터프러너’에 한국 첫 번째로 선정된 스타트업체인 SG로보틱스(대표 공경철)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SG로보틱스 측은 완전마비 장애인의 보행을 돕는 웨어러블 로봇 등을 소개하며 국내 웨어러블 로봇 개발의 현주소와 과제를 소개했다.

솔리드웍스 스타트업 육성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기업은 다쏘시스템으로부터 CAD, 해석, 시각화 등을 지원하는 총 11개 솔리드웍스 제품군들 중 최대 3개 제품에 대한 라이선스를 최장 12개월간 지원받는다.

또한 솔리드웍스 포털 사이트인 마이솔리드웍스르 통해 솔리드웍스 프로그램 온라인 교육, 각종 국내외 솔리드웍스 이벤트 참석 및 협업, 다양한 기술 자료 제공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신현석 기자>shs1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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