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7’ 최대 규모 개막…지진 여파 변수
- 작년 지스타 22만여명 방문…지진·휴교 여파로 학생 관람객 변화 관측
- 액토즈·블루홀, e스포츠리그 대규모 개최…유명 BJ 생중계도 볼거리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7’이 16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막을 올렸다.
한국게임산업협회 주최,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지스타는 지난 2005년 이후 올해로 13회째 개최되는 국내 최대 게임쇼다. 16일부터 나흘간 벡스코 현장에서 PC온라인·모바일게임, 가상현실(VR) 콘텐츠 체험과 유명 방송진행자(BJ)들의 생중계 이벤트가 열린다.
올해 지스타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작년 2719부스(B2C 1530부스, B2B 1189부스) 규모를 중간 집계에서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게임전시(B2C)관 부스 신청은 일찍이 마무리될 정도로 참가 열기가 뜨거웠다. B2C부스 규모 순으로 넥슨(300), 액토즈소프트(300), 넷마블게임즈(100), 블루홀(100), 그라비티(40) 등이 주요 참가사다.
작년 지스타 방문객은 22만여명. 올해 지스타는 야심작이 대거 전시되면서 전년 대비 관람객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으나 지스타 개최 하루 전 발생한 ‘지진’이 변수로 떠올랐다.
보통 수능을 끝마친 학생들이 지스타 주말 관람에 대거 나섰으나 올해는 지진 여파로 시험이 1주일 연기되면서 졸업을 앞둔 고등학생 관람객들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예년과 같은 수능 특수를 기대할 수 없다지만 학교별로 휴교에 들어간 곳도 있어 전체적인 학생 관람객들이 늘어날지 줄어들지는 관측이 쉽지 않다. 주말에 영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기온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주요 참가사(출품작)론 ▲넷마블게임즈(테라M, 세븐나이츠2, 이카루스M,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등 4종) ▲넥슨(피파온라인4, 니드포스피드 엣지, 오버히트, 타이탄폴 온라인 등 9종) ▲블루홀(에어, 배틀그라운드 등 2종) ▲액토즈소프트(오버워치, 하스스톤, 카운터스트라이크:글로벌오펜시브, 마인크래프트 등 12개 e스포츠 종목) ▲그리비티(라그나로크M:영원한사랑, 라그나로크:제로, 라그나로크:포링의역습 등 6종)가 있다.
올해 지스타에선 대규모 e스포츠가 개최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을 전망이다. 액토즈소프트가 300부스 최대 규모로 WEGL e스포츠 파이널 리그를 개최한다. 블루홀도 아시아 최강자를 가리는 인비테이셔널 대회를 개최, 지스타 현장 분위기를 주도할 계획이다. 각 부스에선 유명 방송진행자(BJ·스트리머)들의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지스타 부대 행사로는 16일과 17일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지스타 컨퍼런스 ‘G-Con 2017’가 있다. 지식재산(IP),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솔, 온라인, 모바일 등 전체 13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17일 컨벤션홀 3층에서 게임기업 채용박람회도 개최된다. 게임기업 정보와 함께 실제 취업을 지원하는 채용 이벤트로 잡코리아의 운영으로 진행된다. 게임 업종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부산=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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