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에스, “해외 클라우드·국내 영업강화로 20% 성장 목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국내 전자문서솔루션 1위 기업인 포시에스가 내년 6월 결산까지 20% 이상 성장 목표를 제시했다.
포시에스는 최근 삼성SDS를 비롯해 티맥스소프트, 대보정보통신 대표를 역임한 문진일 대표를 영입하며 국내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싱가포르 법인을 통해 사용한 만큼 과금하는 클라우드 기반 전자문서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박미경 포시에스 대표<사진>는 22일 저녁 논현동 신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 1995년 설립된 포시에스는 창립 22년만에 사옥을 마련했다. 6층 규모의 사옥에는 아직도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다.
박 대표는 “최근 문진일 대표 영입, 사옥 이전 등 변화가 많았다”며 “현재 힘을 쏟고 있는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저는 기술지원과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문 대표는 금융권 등 국내 대기업 영업 부문을 안정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공동대표였던 조종민 대표는 회장으로 취임, 전체적인 업무를 조율할 방침이다.
그는 “특히 내년 상반기 싱가포르와 일본 등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런칭할 예정인만큼, 국내 매출이 탄탄하게 받쳐줘야 해외 비즈니스가 힘을 받는다”며 “기업에서 쓰는 종이 문서를 쉽게 전자 문서로 바꾸고, 문서 개발 환경을 월 단위 과금 서비스로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상반기 포시에스가 출시하는 클라우드 기반 전자문서개발 서비스는 기존 패키지 SW 제품인 ‘오즈이폼’을 기반으로 한 ‘이폼사인(eFormSign)’이다. 이는 과학기술정통부(구 미래창조과학부)의 GCS(Global Creative SW) 사업를 통해 개발됐다. 각종 계약서와 신청서, 전자회의록, 전자결재, 견적서, 시설 안전점검표 등 기업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서식을 전자문서로 쉽게 개발해주는 서비스다.
이와 함께 마켓플레이스도 마련, 개발자들과 기업들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산업군에 따라 필요한 서식이 다 다르다. 예를 들어 헬스케어 분야 기업은 진료차트나 건강도우미, 운송·배달 분야는 인수확인이나 입·출고 확인 등의 항목이 필요하다. 특정 분야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양식을 개발자들이 오즈전자문서로 개발해서 마켓플레이스에 올리면, 필요한 기업이 이를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
박 대표는 “대략 2월까지 사용자 인터페이스·경험(UI·UX)을 개선하고 운영 표준을 구축하면 내년 상반기에는 서비스를 오픈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마켓플레이스가 구축되면 전자문서시장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차기 버전에는 블록체인이나 인공지능(AI) 등의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그는 이어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 중소기업들도 클라우드 기반 전자문서서비스에 관심이 높다”며 “특히 ‘오즈인엑셀’ 등 전문 개발자 이외에 일반사용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추가 중”이라고 덧붙였다.
문진일 대표도 “그동안 쌓은 영업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국내 전자문서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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