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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글로벌 IT 컨설팅’ 나서…리눅스·x86 도입 타진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시중은행과의 해외점포수에서 격차를 벌리며 글로벌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는 KEB하나은행이 글로벌 영업 전략을 전면에서 재검토하는 사업에 착수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글로벌 IT 진단 컨설팅’ 사업을 발주하고 글로벌 영업 추진 전략을 효율적으로 지원 가능하도록 하는 ▲글로벌 IT 시스템 ▲조직 ▲업무 프로세스 등 제반 사항에 대한 진단 컨설팅에 나섰다.

지난 2015년 외환은행과 합병하며 해외 시장에서의 역략을 확충한 KEB하나은행은 최근 통합 국외뱅킹(GLOBIS)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뱅킹 구축 프로젝트인 글로벌 스마트뱅크 ‘원큐(1Q)뱅크’ 확산에 나서는 등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한 디지털 금융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글로벌 영업 추진 전략과 관련해 2025년까지 글로벌 부문에서 그룹 이익의 40% 시현과 진출 국가 및 업무 영역의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IT 시스템 기술 구조 개선 필요성과 대형 현지법인의 IT 업그레이드 요구가 증대하고 있고 국가별 규제 및 제도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표준화 및 국가별 현지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선 글로벌 표준을 기반으로 각 나라별 상이한 대응이 가능한 유연한 IT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 특히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혁신적인 신기술 도입을 통한 수익 모델 다변화도 숙제로 놓여 있다.

이에 KEB하나은행은 현행 시스템, 조직, 업무 프로세스 등 글로벌 IT 전반에 대한 현황 파악 및 개선점 도출을 통해 ▲글로벌 IT 추진 마스터 플랜 수립 ▲효율적인 글로벌 업무 추진을 위한 거버넌스 정립 ▲미래 글로벌 시스템 구축 계획 수립 등에 나설 계획이다.

IT시스템 측면에선 노후화된 시스템 구조에 대한 고도화 방향성을 타진한다. 오픈소스와 x86 서버 등을 활용한 저 예산 시스템 구조 구축의 타당성을 검증한다. 해외 점포수에서 하나은행을 바짝 뒤 쫒고 있는 신한은행은 이미 지난해부터 북미지역 인터넷뱅킹 웹사이트에 아마존 클라우드(AWS)를 도입해 응답 속도 향상 및 비용절감을 꾀하고 있다.

KEB하나은행도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포함해 새로운 신기술 기반의 저비용, 고효율 IT시스템 구축을 타진할 계획이다. 특히 모바일 뱅크인 ‘원큐(1Q)뱅크’와 같이 비대면 채널 등 디지털금융에 적합한 아키텍쳐 및 운영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글로벌 IT 관련 조직 구성과 관련해 하나은행 IT 조직, 현지법인 IT 조직간 업무에 대한 표준화를 진행하고 국가별 규정 및 제도 변경에 즉시 대응 가능한 조직 구성에 나선다. 또, 디지털금융 대응 조직의 신설도 검토한다.

이밖에 하나은행은 ▲해외점포의 다양한 사용자 환경 및 소재국 특성을 반영한 해외점포 보안 정책 수립 ▲글로벌 시스템 및 해외점포 특성 감안한 보안 통제 방안 등 글로벌 보안전략과 함께 고객관계관리(CRM), 수익성 분석, 리스크관리 등 취약한 해외점포 정보업무 기능 강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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