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는 고객들이 공용 인터넷에 노출되지 않고도 가상 프라이빗 클라우드(VPC)에서 제 3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애플리케이션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라이빗 링크(PrivateLink)를 선보였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연례 기술 컨퍼런스 ‘AWS 리인벤트(re:Invent) 2017’에서 AWS는 프라이빗 링크를 소개했다. 고객들이 AWS 프라이빗 링크를 통해 조직 내 여러 계정 및 VPC에서 서비스를 연결시켜 내부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한층 단순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 고객들은 제3자 SaaS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할 경우, VPC에서 인터넷 접속을 허용하지 않으면 전혀 이용할 수 없었다. AWS 프라이빗 링크는 VPC를 제 3자 서비스에 안전하며 확장가능한 방식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준다.

앞서 이달 초 AWS는 고객들이 프라이빗 링크를 통해 AWS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 바 있다. 이번 발표는 프라이빗 링크를 AWS 서비스만이 아닌 타사 서비스까지 지원하도록 확장한 것이다. 고객들은 인터넷에 중요 데이터를 노출시키지 않고도 제 3자 SaaS 제품을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의 VPC와 AWS 프라이빗 링크를 지원하는 서비스 간의 트래픽은 인터넷을 통과하지 않고 AWS 네트워크 내에 머무르기 때문에 ‘브루트포스 공격(Brute Force Attack)’ 및 디도스 공격과 같은 위협 요소를 감소시킬 수 있다.

AWS 프라이빗 링크에서 지원되는 서비스는 사설 IP 연결 및 보안 그룹을 통해 제공되며, 사용자의 사설 네트워크에서 직접 호스팅되는 서비스와 같은 기능을 한다.

매트 가먼 AWS 아마존 EC2 부문 부사장은 “많은 기업 고객들이 전통적인 온프레미스 애플리케이션에서 클라우드에 호스팅되는 SaaS로 전환하길 원하고 있다”며 “하지만 동시에 대다수가 데이터를 인터넷에 노출시키는 것을 꺼려 SaaS 서비스로 전환하는 것을 망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AWS 프라이빗 링크의 출시로, 고객들은 이제 전용 AWS 네트워크를 통해 제 3자 서비스에 액세스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객들은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AWS 프리이빗 링크를 지원하는 SaaS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백지영 기자>jyp@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