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클라우드 동향] ISMS 인증 받은 AWS, ‘공공’ 공략 강화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았습니다. ISMS 인증은 기업 혹은 기관이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잘 운영하고 있는지 104개 통제항목을 심사해 인증을 부여하는 국내 제도입니다.
일정 수준 이상의 통신사나 IDC 사업자, 대학병원, 학교 등이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데, 비용이나 기간 측면에서 부담이 큽니다. AWS는 이번 ISMS 인증을 통해 한국 정부에서 규정하는 보안 요건을 선제적으로 충족시키고, 보안에 민감한 기업·기관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ISMS 인증 의무대상 기업이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함에 따라 인증 획득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실제 최근 AWS가 국내에서 주력하고 있는 분야가 교육, 의료 등 ‘공공’의 성격을 띠고 있는 곳들입니다. 이들 대부분이 ISMS 인증 대상입니다.
물론 의무 대상인 기업 혹은 기관이 ISMS 인증을 받은 AWS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한다고 해서 이들의 인증 획득 의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전체 시스템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동한다고 하더라도 이는 물리적인 시스템에 대한 인증 부분은 간소화된 것이기 때문에 이전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ISMS 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ISMS 자체가 정보보호정책수립이나 조직구성, 교육, 침해사고관리 등 정보보호관리체계를 인증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AWS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MS)가 현재 ISMS 인증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인증 신청 과정에서 약간의 보완할 부분이 생기면서 실제 심사는 조금 늦어지고 있다는 것이 KISA측의 설명입니다.
한편 행안부가 올해 869억원의 전자정부지원사업 예산 가운데 75%가 넘는 655억을 인공지능,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지능형 정부’ 구축에 투자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이중 클라우드 분야에선 ‘정부업무관리시스쳄 클라우드 확산’, ‘클라우드 기반 전자정부 표준플랫폼 구축 ISP’ 등 6개 과제에 198억원을 투입할 방침입니다.
이밖에 구글이 지난 3년 간 데이터센터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에 32조원을 투자했다는 소식, IBM은 클라우드, AI 등 전략 사업의 성장으로 23분기만에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IBM의 클라우드 매출은 30% 늘어났으며, 이중 ‘서비스형’ 클라우드의 연간 매출은 20% 늘어난 103억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아래는 최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의무대상 아닌 아마존웹서비스(AWS), ISMS 인증 획득…왜?=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16일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혀 관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번 AWS의 ISMS 인증획득은 선제 대비 효과와 함께 교육, 의료 등 주요 공략 대상인 공공분야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ISO 9001, SOC1, SOC2, SOC3를 포함한 58개 글로벌 보안 인증, 검증, 보증 프로그램, 품질 감사 외에 한국에서 최초로 ISMS 인증 획득 지위를 확보한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지능형 정부’ 구축에 655억원 투자…전체 전자정부 예산의 75%=정부가 올해 869억원의 전자정부지원사업 예산 가운데 75%가 넘는 655억을 ‘지능형 정부’ 구축에 투자한다. 21일 행정안전부는 올해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사업에 5개 과제 305억원, ▲블록체인 기술 적용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전략계획 수립 과제 10억원, ▲클라우드 환경 확산에 6개 과제 198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분야에선 ‘정부업무관리시스템 클라우드 확산(47억원)’, ‘클라우드 기반 전자정부 표준플랫폼 구축 ISP(18억원)’ 등의 사업이 포함됐다.
◆확대되는 클라우드보안 실증사업, 매칭펀드로 15억 정부 지원=안전한 클라우드 이용환경을 조성하고 클라우드 정보보호 전문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클라우드 보안 실증 및 보안서비스 개발 지원사업’이 올해부터 확대·지원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018 클라우드서비스 보안 실증 및 보안서비스 개발 지원사업’ 참가기업 모집 공고를 내고, 매칭펀드 방식으로 6곳을 선정해 총 15억원의 예산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까지 의료·금융에만 집중했다면, 올해부터는 규제개선이 완료된 민원, 건설, 교육 등 8개 분야로 영역을 넓힌다.
◆“한국도 위험” 잘못된 설정으로 클라우드서 데이터 유출=최근 1억9000만명의 미국 유권자의 중요한 파일, 비밀번호, 주소, 고객 데이터, 개인정보들이 인터넷에 노출됐다. 원인은 AWS 클라우드 심플 스토리지 서비스(S3) 버킷 특정 보안설정의 에러 때문이다. 이처럼 클라우드 시스템상의 데이터 보호 문제는 한국에서도 향후 충분히 발생 가능한 이슈로, 미리 선제적으로 대응해 예방해야 한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팔로알토네트웍스는 “클라우드 시스템의 온라인 데이터 스토리지에 포함된 민감한 데이터가 잘못된 보안설정으로 인해 정보 유출사고 발생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전세계 IT 지출 4.5% 증가…한국 2.9%” 가트너 전망=올해 전세계 IT 지출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3조7000억달러(한화로 약400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 IT 지출은 이보다 낮은 2.9% 상승한 8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18일 IT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전세계 IT 지출 규모가 2017년 3조5270억달러에서 2018년 3조683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기업용 SW 지출은 3890억달러로 가장 큰 성장율(9.5%)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에도 8.4% 성장해 421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SaaS) 예산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MS 클라우드 ‘애저’…국내에선 절반이 리눅스로 구동=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에서 구동되는 가상머신(VM)의 50%가 리눅스라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세계 평균인 40%보다 10% 높은 수치다. 또, 애저 마켓플레이스 앱 이미지의 80% 이상이 리눅스 기반이라고 덧붙였다. 오픈소스 기반의 애저 확산은 국내에서도 커지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자동차 외장수리 견적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닥’은 AI 기반 자동차 수리 부위 판별 시스템이 애저 기반으로 구동되고 있고, 블록체인 기술 기업 ‘글로스퍼’도 애저에서 오픈소스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IBM, 23분기만에 실적 ‘턴어라운드’…클라우드 매출은 30% 늘어=IBM이 23분기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18일(현지시간) IBM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22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매출 성장세를 기록한 셈이다. 클라우드, 애널리틱스, 인공지능 등 전략 사업(strategic imperatives) 매출은 111억달러로 17% 늘었다. 이중 클라우드 매출은 55억 달러로 30% 증가했다. 서비스형(As-a-service) 연간 매출은 20% 늘어난 103억달러로 나타났다.
◆구글, 지난 3년간 인프라에 32조원 투입…“클라우드 확장 가속”=구글이 지난 3년 간 300억달러(한화로 약 32조원)을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와 내년에 걸쳐 3개의 해저 케이블과 5개의 새 리전을 추가로 건립한다. 벤 트레이노르 슬로스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부사장은 16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올해 네덜란드와 몬트리올을 비롯해 LA, 핀란드, 홍콩 등 5개 지역에 새 데이터센터를 오픈하고, 내년에는 칠레와 LA, 덴마크, 아일랜드, 홍콩-괌 등을 잇는 해저 케이블 ‘퀴리’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모든 기업이 AI 활용”…구글, ‘클라우드 오토ML’ 공개=구글은 기업들이 쉽게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클라우드 오토ML’의 첫 번째 버전 ‘오토ML 비전’을 18일 공개했다. 클라우드 오토ML은 러닝2런(Learning2learn) 또는 전이 학습과 같은 구글의 첨단 기술을 활용해 머신러닝에 관한 전문 지식이 부족한 기업도 자체적으로 고품질의 맞춤형 모델을 구축할 수 있게 돕는다. ‘오토ML 비전’은 이미지 인식을 위한 맞춤형 머신 러닝 모델을 더 빠르고 쉽게 만들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쉽게 이미지를 업로드하고, 모델을 학습시키고 관리할 수 있으며, 이후 학습된 모델을 바로 구글 클라우드에 배포할 수 있다.
◆LS글로벌, AWS 기반 제조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아마존웹서비스(AWS)는 LS글로벌이 자사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LS그룹의 전사적 제조 빅데이터 센터를 런칭했다고 17일 밝혔다.LS그룹은 해저케이블, 스마트 에너지, 트랙터 등 핵심사업에서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설비 예지정비, 품질불량 사전예측, 에너지 최적화 등의 디지털 혁신 및 사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 왔다. 그룹 내 IT 계열사인 LS글로벌을 통해 손쉽게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할 수 있는 전사 제조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위해 AWS 클라우드를 선정했다.
◆나무기술, 美 엑셀러라이트사에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 공급=나무기술은 미국 엑셀러라이트(Accelerite)사에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 관리 솔루션 ‘칵테일’을 공급했다고 15일 밝혔다. 엑셀러라이트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인프라 통합관리솔루션 업체다. 이번 나무기술의 칵테일 공급은 양사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통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칵테일은 애플리케이션의 설치, 배포, 운영을 자동화시켜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환경을 구현하는 솔루션이다.
◆IBM-머스크, 블록체인 합작법인 설립=A.P 몰러-머스크와 IBM은 블록체인 합작법인(JV)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양사는 글로벌 해운 생태계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국제무역 디지털 플랫폼을 공동개발, 제공해 화물의 국경 및 무역 구간 운송을 단순화하고 투명성을 높인다. 블록체인 플랫폼은 하이퍼레저 패브릭 1.0으로 구동되며 운송 정보 파이프 라인, 페이퍼리스 무역 등의 기능을 가췄다. 블록체인 기술 외에 IBM의 AI, 사물인터넷(IoT), 애널리틱스 등 클라우드 기반 기술을 활용, 국경 간 화물의 이동 및 추적이 가능하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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