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시중은행의 비대면채널 전략 중심에 있는 뱅킹 앱 고도화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최근 ‘올원뱅크’ 고도화 기획 및 디자인 개선에 나섰다. 2016년 처음 선보인 NH농협은행의 모바일 뱅크 ‘올원뱅크’는 2017년 ‘올원뱅크 2.0’을 출시하며 한번 업그레이드 했었고 이번이 세 번째 전면 고도화 버전을 준비하게 됐다.
NH농협은행은 ▲4차 산업혁명 신기술 출현에 따른 적용 ▲비대면 채널에 대한 금융거래확대 및 일반화 ▲외환서비스 강화 및 확대 ▲지주계열사 서비스 및 상품확대 ▲금융플랫폼 구축 경쟁 본격화 ▲Fun&Life 제휴서비스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2019년 1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번 사업을 통해 AI 챗봇(고객상담, 금융서비스, 생활정보) 서비스 신규 도입과 음성뱅킹 서비스 확대 추진에 나선다.
특히 올원뱅크 이용활성화를 위한 ‘보리’(가칭) 서비스 도입에도 나선다. ‘보리’는 올원뱅크 이용도를 점수화 해 고객에게 제공 하는 포인트로 현재 범농협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농협 계열사 통합 멤버십 서비스와도 연계가 예상된다. 또 앱에서 로또 온라인 서비스도 포함될 예정이다.
이밖에 비대면 계좌개설 프로세스 개선과 영업점 대기표발권 입력 및 대기안내 서비스 등 비대면과 대면채널의 서비스편의성 확보도 나설 계획이다.
한편 NH금융 전 계좌 통합조회와 금융지주사 전계좌 통합조회 서비스 개선과 신용카드 신청 개선을 추진한다. 보험 계열사 서비스 확대를 위해 보험금 청구내역, 지급내역 조회와 다이렉트보험 상품 간편설계도 사업에 포함했으며 증권 서비스로는 증권계좌 비대면 개설 개발 및 로보어카운트 체험하기 기능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밖에 장기렌터카, 오토론, 오토리스 대출가능여부, 한도조회 개선 등의 캐피탈 업무와 NH미들론 대출, SB톡톡 대출 등 저축은행 서비스도 확대한다. 외환 서비스 강화 및 확대에도 나선다. ‘비대면 NH-WU 자동송금’ 개선 추진 및 외화포켓상품 개발을 통해 환전 신청 후 본인의 외화 통장으로 입금하는 상품을 신규 개발한다.
NH농협은행은 오는 19일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제안요청설명회를 거쳐 주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오는 22일 신한은행이 모바일 뱅킹과 모바일 뱅크 등 은행은 물론 계열사의 주요 서비스를 통합한 수퍼 앱 ‘쏠(SOL)’을 선보인다. ‘신한 쏠(SOL)’은 모바일뱅킹 앱 ‘신한S뱅크’와 ‘써니뱅크’ 등 금융 관련 6개의 앱을 하나로 통합한 새로운 모바일 통합플랫폼이다.
‘신한 쏠(SOL)’은 혁신적인 사용자 환경(UI/UX)을 구현했다. 조회, 이체 등 고객이 자주 사용하는 거래는 ▲원터치 송금 ▲꾹 이체 ▲키보드 뱅킹과 같은 새로운 기능을 통해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그동안 쌓아온 빅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맞는 단 하나의 상품을 추천하고 사용자별 맞춤 메뉴와 금융거래 알림, 거래 패턴 분석 등 다양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은행권의 비대면채널 고도화가 이어지면서 금융그룹 차원의 통합 앱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금융권의 앱은 개별 뱅킹 앱-기업 뱅킹 앱-생활형 서비스 앱 등 다양하게 나눠져 있었는데 이를 하나의 앱으로 모은 다는 것.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농협의 경우도 6-7개의 위성앱이 있었는데 이를 하나로 모으겠다는 것"이라며 "은행 뱅킹 앱이 다시 통합 앱으로 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