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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페이코’에 쏟아진 관심…NHN엔터, 연간 거래액 최소 5조원 전망

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11일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가 2018년 1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선 간편결제 플랫폼 ‘페이코’의 추이와 전망에 질문이 쏟아졌다.

유력 간편결제로 자리 잡은 페이코는 연간 거래액으로 최소 5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상반기 내 삼성페이의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기능이 적용될 예정으로 오프라인 결제 비중이 늘어날 전망이다.

정연훈 NHN페이코 대표는 컨퍼런스콜에서 “페이코 1분기 월거래액 추이는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라며 “1분기에 1조가 조금 넘는 수준으로 마감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연간 목표치는 작년 말에 올해 연간 4조 목표라고 했는데, (삼성페이) MST 기능이 탑재되면서 향후 추이가 어떻게 될지 조심스럽게 예상하지만 최소 5조는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대표는 또 삼성페이 MST 기능 적용 시점에 대해 “지금 거의 각 카드사들과 막바지 협업 진행 중으로 상반기 내에는 서비스 론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페이코 내 추가된 서비스로는 기프트샵, 쇼핑적립, 맞춤쿠폰 등이 거론됐다. 정 대표는 “모두 수익모델을 염두에 두고 출시한 서비스”라며 “쇼핑적립 기프트샵은 수수료가 수익모델이고 맞춤쿠폰은 지금 유료로 전환되는 가맹점이 점점 늘어나 작지만 매출도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1분기 페이코 매출은 70억원을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영업적자는 100억원 내외다. 안현식 NHN엔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페이코는 연간 영업적자 500억원 언더로 계획하고 있고 그보다 낮은 폭으로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올해 페이코 마케팅 비용은 효율적 운영에 중점을 둔다. 안 CFO는 “페이코 쪽 마케팅비가 급속도로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페이코 내 송금의 경우 늘어날수록 수수료 원가를 회사가 부담하는 구조로 크게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은 없다는 게 NHN엔터 설명이다.

지난 1분기 연결기준 NHN엔터 실적은 매출 2322억원, 영업이익 154억원, 당기순이익 633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 2.4%, 영업이익 66.6%, 당기순이익 425% 모두 증가했다.

1분기 부문별 매출은 ▲모바일게임 636억원 ▲PC온라인(웹보드포함)게임 528억원 ▲기타 매출 1157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전체 게임 매출은 8%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기타 매출은 커머스와 기술 사업 부문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 코미코 매출 기여와 페이코 거래 확대 그리고 인크로스 연결 편입에 따른 결과다.

게임 매출 가운데 웹보드게임 비중은 7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NHN엔터에 따르면 계절적 성수기 요인이 반영됐다. 2분기는 비수기 시즌이다. 안 CFO는 “저희가 100%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웹보드는 2분기가 1분기보다 안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정우진 NHN엔터 대표는 올해 게임사업에 대해 “글로벌 모바일게임 매출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신작 확보를 계속 노력 중”이라며 “주요 장르는 저희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캐주얼게임 쪽으로 집중한다”고 말했다. 또 “크리티컬옵스와 같은 대전액션게임을 통한 글로벌 이스포츠 사업에 대한 준비도 동시에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웹툰 서비스 코미코는 한국과 일본, 태국, 대만 등에 이어 미국까지 확장한다. 이와 관련해 안 CFO는 “아직 BEP(손익분기) 수준에 도달 못하고 있다. 매출은 100억 조금 안되는 수준. 영업적자는 글로벌하게 다 포함돼 있어서 애매하긴 한데 전체적으로는 50억 내외 적자 기록 중”이라고 현황을 설명했다.

최근 연결 편입한 광고플랫폼 업체 인크로스와 사업 시너지에 대해 안 CFO는 “인크로스는 연결 편입한 지 얼마 안됐고 작년에 100% 투자 완결됐다”며 “인크로스 이재원 대표가 NHN ACE 대표로 취임해 ACE와 인크로스 협업 구조 만들고 있는 중으로 가시적인 성과 말씀드리기 빠른 것 같다”고 답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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