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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전자정부 플랫폼 ISP 누구 품으로?…LG CNS 수주할까

백지영

▲지능형 전자정부 서비스 개념도
▲지능형 전자정부 서비스 개념도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차세대 전자정부 플랫폼 구축 정보화전략계획(ISP) 사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4일 마감 결과 LG CNS가 단일응찰하며 유찰됐다. 당초 삼성SDS의 참여가 유력했으나 결국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S는 대기업 참여제한제도 시행 후 공공시장에서 철수했으나, 지난해 서울시 블록체인 ISP 사업 수주 이후 재진출이 공식화 됐다. 한차례 더 유찰되면 수의계약이 가능한 만큼 향방이 주목된다. 관련업계는 LG CNS의 수주가 유력하게 보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LG CNS는 조달청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 차세대 시스템 구축사업도 수주했다.

31일 관련업계 및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최근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재발주한 ‘차세대 전자정부 플랫폼 구축 ISP’ 입찰이 6월 5일 마감된다. 이 사업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이용해 전자정부 플랫폼을 구축하는 ISP 사업이다. 사업규모는 18억원이다.

ISP는 정보시스템을 구축 시, 추진하고자 하는 이행 계획 및 전략 목표를 사전에 수립하는 단계다. 건설분야로 따지자면 설계도 역할을 하는 셈이다. 보통 ISP를 수행한 업체가 기관의 정보시스템 구축 시 작업 수주에 유리하다. ISP 이후 정부는 내년부터 3년 간 300억원을 투입해 차세대 전자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

이번 차세대 전자정부 플랫폼 구축 사업의 핵심은 국민 맞춤형 서비스 구현이다. 2016년 경주 지친이나 지난해 살충제 계란 파동 때 정확한 정보 제공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국민의 불안감이 높아졌다. 이후 전자정부가 갖고 있는 각종 정보자원과 지능정보기술을 융합,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교통과 안전, 재난, 복지 등 전 영역의 정보 및 서비스를 국민 맞춤형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논의가 커졌다.

이번 ISP의 사업 범위는 ▲전자정부 플랫폼 구축을 위한 환경·현황 분석부터 ▲전자정부 플랫폼 투-비(To-Be) 모델 수립, ▲전자정부 플랫폼 구축을 위한 목표모델 수립, ▲전자정부 플랫폼 이행방안 수립 전자정부 플랫폼 구축을 위한 이행방안 수립, ▲전자정부 플랫폼 교육·활성화·변화관리 방안과 단계별 확산 방안 수립, ▲전자정부 플랫폼 구축 관련 법제도 정비, ▲전자정부 플랫폼 구축 관련 유관기관 협력, ▲전자정부 플랫폼 구축 효과성 분석, ▲오픈소스 SW 라이선스 방안, ▲전자정부 플랫폼 구축 보안 관련 방안 수립, ▲단계별 전자정부 플랫폼 구축사업 수행을 위한 사업계획서 작성 등 광범위하다.

정부는 ISP 수립 결과에 따라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구축될 전자정부 플랫폼을 공공 정보화 사업에 적용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간 3748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IoT와 빅데이터, AI, 클라우드 등 지능정보기술 활용사업은 2016년 56개를 기준으로 매년 평균 35% 증가를 가정했을 때다.

또, 4차 산업혁명 기술융합이 가능한 전자정부 플랫폼 공통기반 제공으로, 지능형 행정․스마트시티․플랫폼 정부 등 신가치 창출을 지원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기술 반영한 전자정부 표준플랫폼 구축을 통해 국가정보화 SW 기반기술의 경쟁력 제고 및 IoT·빅데이터·클라우드 등 신기술 활용 시 필요한 공통기능을 제공해 범정부적으로 공동 활용함으로써 재사용성 및 개발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전자정부를 비롯한 공공정보시스템 구축의 표준화된 기술기반으로 활용해 정부서비스 및 시스템 간 연계 및 상호운용성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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