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이 두 야심작의 등장으로 활기를 띄고 있다. ‘뮤오리진2’와 ‘카이저’가 지난 4일 시장 진입해 각각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2위와 5위를 유지 중이다.
웹젠의 뮤오리진2은 전체 매출 2위에 올랐으나 업계는 사실상 1위로 보고 있다. 신작이 올라갈 수 있는 최고 순위라는 것이다.
지난 1분기 하루 평균 매출이 28~29억원 수준으로 집계된 엔씨소프트 리니지M의 경우 신작 매출 경쟁에서 논외로 치는 분위기다. 최근 총사 클래스 업데이트와 이벤트까지 더해 한동안 넘볼 경쟁작이 없는 상황이다.
리니지M 아래로는 2위권 다툼이 치열하다. 당초 2위였던 ‘검은사막 모바일(검사M)’이 뮤오리진2에 자리를 내줬다. 오는 14일 검사M에 신규 클래스 다크나이트 업데이트가 예정돼 뮤오리진2와 양보 없는 순위 다툼이 예상되고 있다.
뮤오리진2엔 이번 주 경매장 업데이트가 적용된다. 경매장에 아이템을 등록하기 위해선 유료 재화 결제가 필요하다. 검사M과 매출 경쟁이 예상되는 지점이다. 뮤오리진2 경매장 업데이트 이후엔 18세 청소년이용불가(청불)와 12세 이용가 버전이 나뉘게 된다. 현재 앱이 청불 등급으로 전환된다.
넥슨의 카이저는 리니지와 뮤 등 유명 지식재산(IP) 기반 게임들이 인기를 끄는 와중에 기존에 없던 브랜드로 매출 최상위권 진입을 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게임 출시 초반엔 ‘퀘스트 진행이 쉽지 않다’, ‘3년 전에 나올 게임’ 등 시장의 부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됐으나 이와 상관없이 매출 순위가 상당히 잘 나오고 있다. 구글플레이 평점 2점대 게임으로는 이례적인 상황이다. 게임 내 차별화 요소인 1대1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매출 순위가 뛰어올랐다.
1대1 거래가 제외된 카이저 12세 이용자 버전도 매출 10위권을 오르내리고 있어 넥슨 입장에선 액스(AxE) 이후 또 하나의 신규 IP 흥행 사례로 볼 수 있다. 향후 뮤오리진2 12세 버전과의 순위 다툼도 시장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