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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 다음은 다크나이트…‘검은사막 모바일’, 순위 쟁탈 시동

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대형 모바일게임 간 시장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지난달 리니지M 대형 업데이트에 이어 뮤오리진2, 카이저 출시로 시장이 들썩이더니 이번엔 검은사막 모바일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펄어비스(대표 정경인)가 지난 14일 간판 게임 ‘검은사막 모바일’에 첫 대규모 업데이트를 적용했다. 검은사막 PC 원작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다크나이트 캐릭터 추가 등 게이머들이 반길만한 콘텐츠가 대거 포함돼 시장 반응에 이목이 쏠린다.

일단 출발이 좋다. 14일 오후2시 검은사막 모바일 업데이트가 마무리된 이후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에 올랐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 총사 캐릭터 업데이트로 한동안 1위를 유지했으나 다크나이트를 앞세운 검은사막 모바일에 선두를 내줬다.

◆‘다크나이트’로 업데이트 포문…꾸미기 열풍도 감지돼=
펄어비스는 다크나이트를 얼굴삼아 검은사막 모바일의 대규모 업데이트 포문을 열었다. 게이머들의 시선도 다크나이트에 집중된 상황이다.

다크나이트는 태도와 장식매듭을 무기로 사용하며 근거리, 원거리 공격이 모두 가능한 캐릭터다. 공격 밸런스가 잡힌 하이브리드형 캐릭터로 볼 수 있다. 캐릭터 자체의 매력도 뛰어나다. 공식 카페에선 다크나이트에 대한 평가와 육성 관련한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

눈여겨 볼 부분은 공식 카페에서 때 아닌 캐릭터 꾸미기(커스터마이징) 열풍이 감지된다는 것이다. 경쟁작에게선 보지 못한 현상이다. 게이머들이 여성 캐릭터인 다크나이트의 얼굴을 꾸민 후 스크린샷을 찍어 게시글을 올리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캐릭터 꾸미기는 완성도와 자유도 측면에서 출시 때부터 화제가 된 바 있다. 여기에 뛰어난 3D그래픽 품질이 뒷받침되면서 이번처럼 신규 캐릭터 추가와 함께 게이머 나름대로의 즐길 거리가 만들어진 모양새다.

◆단단히 벼른 펄어비스, 역대급 이벤트 장전=다크나이트 캐릭터 추가와 함께 펄어비스가 역대급 이벤트를 준비한 것도 주목받고 있다.

우선 신규, 복귀 이용자들에게 상당한 혜택을 준다. 기존 패키지 대비 혜택을 대폭 강화한 유료 상품도 내놨다. 새로운 패키지 구성은 곧바로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상승으로 나타났다. 신화 장비도 100% 지급하면서 이용자들이 몰리는 분위기다.

애플 앱스토어에 이어 구글플레이도 순위 상승이 예상된다. 현재 검은사막 모바일은 지난 2월 출시된 이후 매출 2위를 꾸준히 유지하다 후발주자에 4위로 밀려난 상황이다. 2위 재탈환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다크나이트 외에도 즐길 거리 많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에 ▲다크나이트와 함께 ▲월드보스 누베르 ▲고대유물의 제단(영지건물)을 적용했다.

오는 7월 중엔 ▲메디아 남부 개척을 완료한다. ▲메디아 북부 개척은 3분기 완료를 목표한다. ▲전 클래스(캐릭터) 기술 개방도 예고했다. 캐릭터가 일정 레벨에 도달하면 스토리 퀘스트(임무)를 진행해 3가지 기술을 개방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캐릭터의 상급 진화를 꾀할 수 있도록 한다.

7월과 8월 걸쳐서는 ▲전서버 통합 결투장 ▲가문 던전 ▲전서버 통합 거래소 ▲월드 경영 시스템을 내놓을 계획이다. 월드 경영은 마차를 끌고 영지민과 월드로 나가 협업할 수 있는 콘텐츠다. 일단 무역부터 시작한다. 회사 측은 월드 경영이 추후 대양 시스템의 기반이 될 것으로 봤다.

이 밖의 변화로는 ▲유물 슬롯 1개 추가(6월14일) ▲7세대 말 공개(6월말) ▲고대인의 미궁 개편 (6월말) ▲개인 설정 핫타임 시스템(6월말~7월초) ▲라모네스 전장 및 서버 이전권(8월 중)이 있다.

회사는 길드원끼리 협동 플레이를 보강할 수 있는 콘텐츠 추가도 고민 중이다. 구체적인 적용 시기가 나온 것은 아니다. 이용자들이 직접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즐기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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