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18대9 이상의 스마트폰 화면비를 채택하는 스마트폰 출하량 비중이 올해 3분기 66%가 될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16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올해 하반기에는 화면을 꽉 채우는 풀스크린 채택 흐름이 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스마트폰 화면비는 4대3, 5대3, 16대9, 18대9 비율로 진화하면서 화면 베젤(테두리)을 줄이는 흐름을 이어왔다. 최근엔 베젤을 줄일 뿐 아니라 폰의 전면을 화면으로 채우는 풀스크린 스마트폰도 주목받고 있다.
IHS마킷은 작년 삼성전자와 애플이 18.5:9와 19.5:9의 화면비를 채택한 스마트폰을 출시한 이후 대부분의 스마트폰 브랜드도 2018년 라인업에 이와 비슷한 화면 비율을 적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존에는 풀스크린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려면 플렉시블 AMOLED(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 기술이 필요해 18대9 이상의 화면은 주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채택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엔 기술이 발달하면서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로 풀스크린 스마트폰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IHS마킷의 히로시 하야세 선임 디렉터는 “TFT LCD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2018년형 모델에 가격이 비싼 AMOLED 패널을 사용하는 대신, 18대9비율의 TFT-LCD를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심지어 중저가 모델에도 이 비율을 적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는 올해 말 TFT-LCD 기반 풀 스크린으로 빠르게 세대 교체를 하고 있다고 보는 게 옳을 것”이라며 “차세대 스마트폰은 2019년 스마트폰 시장에서 대체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