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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만 재미보나…스마일게이트, 2D캐릭터게임 ’에픽세븐‘ 승부수

이대호
권익훈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본부장
권익훈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본부장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대표 장인아)가 30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올 여름 출시를 앞둔 모바일 야심작을 공개했다. 슈퍼크리에이티브(김형석, 강기현 공동대표)가 개발한 턴제 기반의 2D캐릭터 수집 역할수행게임(RPG) ‘에픽세븐’이다.

현재 국내 2D캐릭터게임 시장은 중국산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흔치 않은 국내 개발작이 시장 진입을 앞둬 주목된다. 에픽세븐은 유력 기업들이 눈독을 들인 캐릭터 게임으로 계약 규모만 100억원대로 알려졌다.

게임은 글로벌 히트작 ‘킹덤언더파이어’, ‘샤이닝로어’를 개발한 강기현 대표와 ‘사커스피리츠’를 개발한 김형석 대표가 손잡고 만들고 있다. 고품질의 2D 캐릭터 일러스트와 화려한 애니메이션 전투 연출 그리고 주요 스토리 지점마다 애니메이션 삽입 등이 눈길을 끈다.

슈퍼크리에이티브는 자체 2D최적화 엔진으로 에픽세븐을 만들었다. 시중에 만족할만한 2D개발엔진이 없다보니 고품질 2D그래픽을 구현하고 저사양 스마트 기기에서도 빠르게 애니메이션을 불러오기 위해 자의반 타의반 개발하게 된 엔진이다.

김형석 슈퍼크리에이티브 대표는 “자체 제작한 최적화 엔진으로 2D퍼포먼스를 극한으로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로딩이 빠르다는 의미로 ‘로딩 0초 게임’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서 김 대표는 ‘게임 시나리오만으로 기대되는 RPG’라는 입장이다. 과금 모델에서도 진입 장벽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그는 “모든 콘텐츠가 스토리 기반으로 제작했다”면서도 “무과금 이용자도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과금 모델도 갖췄다”고 힘줘 말했다.

에픽세븐은 3분기 국내 출시 이어 곧바로 4분기 글로벌 진출을 앞뒀다. 글로벌 버전은 우선 영어와 중문 번체로만 현지화한다. 추후 다국어 대응을 늘릴 계획이다.

권익훈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본부장은 “퍼블리셔는 좋은 게임을 성공시키는 서포팅(지원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흥행 의지를 보였다. 이상훈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실장은 “한국 성과가 좋다면 굉장히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집행하려고 준비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오는 31일부터 에픽세븐 사전예약에 들어간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커뮤니티와 공식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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