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KT 황창규 대표, ‘2023년까지 23조원 투자, 일자리 14만개 만들겠다’

윤상호
- 스마트시티·스마트팩토리·커넥티드카·5G미디어·5G클라우드 ‘집중’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 황창규 대표가 입지 강화에 나섰다. 5세대(5G) 무선통신이 매개다. 2023년까지 23조원 투자 일자리 14만개를 만들겠다고 했다. 황 대표는 2014년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취임 때부터 5G를 강조했다. 5G는 내년 본격화한다. 그의 임기는 2020년 정기 주주총회까지다.

KT(대표 황창규)는 황창규 대표가 미국 로스앤젤리스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드(MWC)아메리카2018’에 참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황 대표는 KT의 5G 계획 등을 공개했다.

황 대표는 “5G는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늘리고 손발이 불편한 사람도 운전을 할 수 있는 등 사람을 위한 기술이어야 한다. KT는 다른 기업과 정부와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인 5G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지난 10일 2019년부터 2023년까지 23조원을 투자한다고 했다. 직접고용 3만6000명 협력사 등 간접고용 10만4000명 총 14만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4차산업아카데미와 5G아카데미를 만들어 5년 동안 200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지난 3월 5G가 2030년 47조8000억원의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고 했다.

KT는 2018년 12월 5G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5G 본격화 시점은 2019년부터다.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커넥티드카 ▲5G 미디어 ▲5G 클라우드 5대 영역을 공략할 방침이다.

또 황 대표는 “5G 시대에 대비해 KT는 적극적인 글로벌 진출을 통해 해외에서 인지도를 높여왔다. KT는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해외 진출은 전임 이석채 대표 때 주춧돌을 놨다. 이 전 대표는 아프리카에 공을 들였다. 아프리카는 황 대표 시절 꽃을 피웠다. 지난 5월 KT는 르완다에 롱텀에볼루션(LTE) 전국망을 구축했다.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2개국에 어업감시 시스템을 수출했다. 7월에는 탄자니아에 전자주민등록 데이터센터를 만들었다. 보츠와나에 광통신망 구축 프로젝트도 수주했다. 필리핀 광케이블 구축사업 계약 체결, 칠레 국가 백본망 자문사 선정 등 아프리카 이외 지역도 성과를 냈다.

미국 버라이즌,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도코모 등과는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인텔 퀄컴과는 각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5G 관련 힘을 모으고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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