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가 창업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조사 결과가 한국벤처창업학회 세미나 발표에서 언급됐다.
18일 네이버(대표 한성숙)는 지난 14일 한국벤처창업학회 주최로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광주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스몰비즈니스 활성화의 가치’를 주제로 세미나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선 ▲네이버 파트너스퀘어를 통한 창작자와 소상공인의 성장 지원 활동에 대한 네이버 추영민 리더의 소개에 이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서울대학교 유병준 교수의 발표 ▲그리고 검색광고 경매 방식을 비교한 김지영 교수의 발표가 진행됐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서 타 플랫폼 진출…시장 확대 기여”=서울대 유병준 교수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지난 4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의 창업 성장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유병준 교수는 “온라인 쇼핑은 거래액이 국내 GDP의 8%를 차지하고,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높은 시장”이라며 “그 중에서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30대 이하 신규창업자가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젊은 소상공인의 장으로서 창업자들이 적은 자본으로 다양한 기회를 얻는 데 공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네이버 쇼핑 판매자의 이윤을 추계 소득, 절감비용, 간접 홍보로 구분해 추정하면 총 1조1810억의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절반 이상의 판매자들이 G마켓 등의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SNS 등 타 쇼핑플랫폼을 활발하게 활용하는 멀티호밍 현상이 확인됐다”며 “스마트스토어에서 온라인 사업을 시작한 판매자들이 발전해서 다른 플랫폼으로까지 진출하는 만큼, 스마트스토어가 기존 시장을 뺏어 오는 것이 아니라 시장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네이버 등이 사용하는 경매식 기법, 합리성과 수익성 가장 높아”=성균관대 김지영 교수는 ‘검색광고 경매 방식별 광고주 성과 비교 분석’에 대해 발표했다.
김지영 교수는 “온라인상 정보의 비대칭성과 불완전성이 클 때, 경매를 이용하면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 균형점을 잡을 수 있어, 다양한 검색광고 플랫폼이 도입하고 있다”면서 “광고주들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광고 집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CPC(Cost Per Click) 경매 방식에는 최고가격 낙찰, 차등가격 낙찰, 품질지수를 고려한 차등가격 낙찰 방식이 있는데, 품질지수를 고려한 차등가격 낙찰 방식이 가장 많이 쓰이는 방식”이라며 “이번 연구에서는 위의 세 가지 방식에 대한 매출에서 광고비를 뺀 수익을 분석해봤는데, 그 결과 네이버, 구글 등이 사용하고 있는 품질지수를 고려한 차등가격 낙찰 방식이 광고주들에게 가장 높은 수익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특히 현행 방식을 쓰면 시간이 지날수록 품질이 우수한 광고주들이 어드밴티지가 생기는 방식”이라며 “결국 상대적으로 예산이 작은 규모의 소상공인 광고주라도 품질이 우수하면 상위에 노출이 잘돼, 수입 대비 광고비가 낮아져서 총 수익은 높아지는 선순환 구조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광주 파트너스퀘어, 지역문제 해결할 수 있어”=네이버 추영민 리더는 “네이버는 다양한 스몰비즈니스와 크리에이터가 성장해야 더 좋은 플랫폼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숙명으로 하고 있다”며 사업자와 창작자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소개했다.
이날 발표에 대해 전남대 융합인재교육원 원장을 맡고 있는 고준 교수는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에서 창작자-사업자-이용자의 시너지를 통해 광주의 지역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경제와 문화를 모두 활성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