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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메인프레임 유지한 이유…“폭증하는 비대면채널 증가 속도 고려”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차세대시스템 사업인 ‘더 케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KB국민은행이 2019년 5월 기반 인프라 선 오픈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 구축 및 단위업무 운영에 나선다.
30일 한국은행이 강남센터에서 개최된 ‘디지털 혁신시대의 금융부문 정보화 전략’ 세미나에 연사로 나온 KB국민은행 IT그룹 이우열 대표는 “계정계, 정보계, 채널계 분야에서 클라우드 인프라 적용대상은 49.2%에 달한다”며 “신속한 상품개발을 통해 빠르게 신규 상품 제공 및 즉시 자원 할당을 통한 대고객 IT서비스 안정성 향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우열 대표는 주전산시스템으로 IBM 메인프레임을 유지키로 한 것과 관련해 “메인프레임은 50대 글로벌 대형은행 중 49개 은행이 사용하고 있다. 계정계는 메인프레임, 정보계는 x86으로 전환을 통해 보안과 안정성 측면의 강점으로 메인프레임의 가치를 중시하고 x86의 혁신성을 동시 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국민은행은 하루에 1억3천의 거래와 센터컷 3000만건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비대면채널의 증가 속도를 보면 우리 전산자원 용량으로 커버 못한다고 봤다. 5년 뒤 상황을 대비해 현재 처리용량과 속도를 2배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였다”며 “IBM이 메인프레임을 유닉스로 개발하는 것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안했다. 굳이 계정계를 바꿀 필요가 없이 대신 리소스를 가지고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하자고 생각했다. 이러한 차원에서 정보계는 클라우드로 전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미래 은행업의 경쟁은 곧 디지털이라는 생각과 저비용과 고효율의 디지털 기술역량확보,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더 케이 프로젝트 추진에 나섰다.

특히 KB국민은행은 기존의 빅뱅방식 차세대 프로젝트에서 벗어나 신속한 디지털 신기술 적용과 코어뱅킹의 안정성 개선을 균형 있게 하기 위한 ‘투 스피드(Two peed) IT’ 전략을 적용했다.

투스피드 전략은 은행 고유업무인 코어뱅킹 부문의 변화는 최소화해 안정성을 추구하고 그 외 영역은 디지털 시대에 맞게 변화와 혁신이 가능한 ‘패스트 스피드’ 전략이다.

이우열 대표는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과 기술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기술 성숙도 증가에 따른 프로젝트의 유연한 대처를 위해 단계적 이행 방식을 시중은행 최초로 시도했다”며 “주요 프로젝트를 선구축하고 고도화하는 단계적 이행을 통해 단계별 오픈에 따른 리스크 감소와 선오픈에 따른 비즈니스 효과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기반-핵심-고도화의 3단계로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2019년 5월 클라우드 플랫폼, 프레임워크, MCI 등 선구축 기반업무를 오픈하고 2020년 1월까지 비대면채널, 마케팅 허브, 콜센터 등 핵심 업무 구축에 나선다. 2020년 10월에는 비대면 및 마케팅허브 단위업무와 글로벌 플랫폼 해외 지역별 오픈, 정보분석 고도화 등 고도화 업무 오픈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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