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

20대를 잡아라…제조사·통신사, 미래 고객 확보 ‘총력’

윤상호
- 제조사, 수험생 이벤트 마련…통신사, 전용 요금제 제안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20대를 잡기 위한 제조사와 통신사의 발걸음이 바쁘다. 제조사는 수험생 대상 스마트폰 행사를 마련했다. 통신사는 전용 요금제 등을 제공한다. 20대를 위한 혜택은 다른 나이 고객 차별 원성까지 나올 정도다. 이들이 20대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미래 고객 확보를 위해서다.

11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15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맞아 수험생 마케팅에 돌입한다. 삼성전자는 ‘갓스물 프로모션’ LG전자는 ‘V40씽큐 픅별 프로모션’으로 이름을 붙였다. 이름은 다르지만 19~21세 대상 판촉 행사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 ▲갤럭시S8플러스 ▲갤럭시S9 ▲갤럭시S9플러스 ▲갤럭시노트8 ▲갤럭시노트9 구매자 대상이다. AKG헤드폰과 삼성페이 선불카드 등을 증정한다. 파티도 연다. 스타 유튜버 및 가수, 600명 고객이 함께 즐기는 ‘갓스물 라이브 파티’를 연다. 파티 참가신청은 15일부터 12월14일까지다. 동반 1인과 함께 할 수 있다. 스마트폰 구매자 대상 선물은 15일부터 12월31일까지 받을 수 있다. 두 개 모두 삼성 멤버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LG전자는 V40씽큐 구매자에게 혜택을 준다. 15일부터 12월14일까지 구입자 대상이다. 200GB 마이크로SD카드를 선물한다. 10명을 추첨해 ▲노트북(모델명 15Z98) ▲톤플러스(모델명 HBS-2000) ▲포켓포토(모델명 PD269) 등을 준다. 수험생이 아니더라도 LG 모바일 인스타그램에서 수험생을 응원하면 이들에게도 10명을 뽑아 V40씽큐 등을 전달한다.

SK텔레콤은 ‘0(영)’ KT는 ‘Y(와이)’ 마케팅 중이다. 각각 ‘0플랜’과 ‘Y시리즈’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또 1020세대를 위한 부가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20대는 현재 구매력은 낮지만 향후를 기대할 수 있는 세대다. 스마트폰과 모바일 데이터 사용에 익숙하다. 고사양 기기와 고가 요금제 가입 가능성이 높다. 지금 1등이더라도 이들을 잡지 못하면 미래 1등을 자신할 수 없다. 지금 1등이 아니더라도 이들을 잡으면 미래 1등은 내 것이다.

한편 스마트폰과 모바일 서비스는 다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미끼 상품이기도 하다. 삼성전자 LG전자 스마트폰 이용자는 이후 삼성전자 LG전자 TV 냉장고 세탁기 등의 고객이 될 수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모바일 서비스 가입자는 초고속인터넷 인터넷TV(IPTV) 등으로 확대 확률이 높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윤상호
crow@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