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금융IT 컨퍼런스] 레드햇 “오픈·디지털 뱅킹 위해 인프라 변혁 선행해야”
[디지털데일리 홍하나기자] “오픈·디지털 뱅킹을 위해서는 인프라 변혁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최소한의 개발 혹은 테스트를 구현할 수 있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 도입은 LOB(Lines of Business) 서비스 구현 시 한발 앞선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13일 서울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디지털데일리 주최 ‘제 14회 2019년 전망 금융 IT 이노베이션 컨퍼런스’에서 천상진 한국레드햇 이사<사진>는 오픈·디지털 뱅킹을 위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 도입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천상진 이사는 “올해는 많은 금융사들이 살아남기 위해 비대면 서비스를 늘리고, 인공지능(AI) 활용 금융 시스템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을 활발하게 했다”며 “또 카카오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이 금융산업에 뛰어드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한 해를 돌아봤다.
이처럼 최근에는 디지털 오픈 뱅킹 시장에 클라우드에 이어 컨테이너, 서버리스 컴퓨팅의 기술이 부각되고 있다. 천 이사는 “온라인, 디지털화 시대의 흐름을 예측하지 못한 사례를 봐야 한다”면서 “디지털, 오픈뱅킹 확산을 위해 전문가를 양성하고 국내외 글로벌 은행, 핀테크업체와 협력해 실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거시 엔터프라이즈 금융 시스템은 상품, 서비스 출시의 유연한 서비스 확충 등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인프라스트럭쳐가 필요하다. 천 이사는 변화하지 못하고 사라진 기업 ‘시어스(Sears)'의 사례를 들어 인프라 변혁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10월, 132년 전통의 미국 유통기업 시어스가 파산 신청을 했다. 디지털 경쟁시장에 적응하지 못해 오프·온라인에서 월마트와 아마존에 시장을 내주게 됐다.
천 이사는 “우수한 선진 기술을 도입해야 하는 이유는 고객, 시장의 빠른 요구 조건을 충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기업의 존폐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레드햇에 따르면 국내외 프라이빗 클라우드 레퍼런스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카드사, 금융계열사뿐만 아니라 자동차, 정보통신그룹, 재난안전처, 정부통합전산센터 등의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또 해외에서는 유니온뱅크, 버라이즌 등 금융, 정부, 헬스케어, 통신 등의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실례로 스페인의 다국적 금융그룹 BBVA는 전체 은행업무 어플리케이션을 x86하드웨어, 오픈소스 및 오픈소스 클라우드로 이관했다. 이를 기반으로 BBVA는 칠레, 미국, 메시코 등의 전세계 은행을 대상으로 단일 앱을 제공하고 있다. 또 유니온 뱅크는 고객과 파트너에게 서비스가 포함된 어플리케이션을 즉각 제공하는 클라우드를 구축했다.
천 이사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만약 기업이 이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전담팀 조직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서도 서버(컴퓨팅), 네트워크, 스토리지, 보안 담당 등 세분화해야 한다. 그런 다음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천 이사는 “비즈니스를 살리기 위해서는 우리의 의식을 바꾸고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하나 기자>hhn062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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