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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 레노버=PC업체? 이제 ‘종합 ICT' 기업 우뚝

윤상호


-CES2019에서 '인텔리전스 디바이스' 신제품 공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글로벌 PC 업계 1위 레노버가 종합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주력인 PC 외에도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고려한 스마트 기기를 잇달아 선보였다. 신제품은 모두 ‘고객 중심’에 지향점을 뒀다.

9일(현지시각) 레노버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2019'에 참가해 다양한 ‘인텔리전스 디바이스’ 제품을 공개 중이다.

인텔리전스 디바이스는 ‘인공지능(AI)’ 기능이 구현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뜻한다. 음성 명령을 인식하는 ‘AI 스피커’가 대표적이다. 레노버는 이 기술이 ‘인텔리전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이어져, 현대인의 생활을 편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레노버는 이번 행사에서 시계 형태 기기에 구글 AI 비서 ‘구글어시스턴트’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클락’<사진 상단>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제품은 침실에서 사용자의 편안한 수면 및 상쾌한 기상을 돕기 위해 제작된 기기다. ▲기상 시간에 맞춘 커피 준비 ▲거실 온도 조절 ▲현관 보안 카메라 시청 기능 등을 지원한다. 스마트홈 허브로 쓸 수 있다.

함께 공개된 ‘스마트탭’<사진 가운데>은 태블릿의 형태의 기기다. 스마트클락과 달리 아마존 ‘알렉사’ 기술이 탑재됐다. 이동성 보다는 가정에서 사용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전용 ‘독’에 거치하면 스마트 스크린으로 작동한다. 가족 구성원 각자의 계정을 따로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음성 명령을 내리면 알렉사가 ▲최신 뉴스 ▲날씨 ▲교통 정보 ▲음악이나 영상 기능을 구동시킨다.

PC 제품도 AI 기능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신제품 노트북 ‘요가S940’은 레노버 ‘스마트어시스트’ 기능이 탑재됐다. 화상 회의 시 주변 소음을 걸러내고 인물 외 배경을 흐리게 만드는 기술이다. 사용자가 없으면 이를 자동으로 인식해 화면을 ‘잠금모드’로 바꾼다. 다른 사람이 노트북을 염탐하는 행위도 감지해 사용자에게 경고한다. 이 역시 ‘고객 중심’ 전략의 일환이다.

데스크톱 신제품은 크리에이터에 초점을 맞췄다. 올인원 형태의 PC 레노버 'A940'<사진 하단>은 디지털 펜 사용을 돕는 ‘드래프팅 모드’를 지원한다. 화면을 25도까지 눕혀 드로잉, 스케칭, 메모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그래픽 편집 전문가를 위한 기기 ‘프리시전 다이얼’과 연계할 수 있다. 컨트롤러는 정밀한 편집, 조정 작업에 유용하다.

<라스베이거스(미국)=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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