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로밍통화 무료 혜택을 2세대(2G) 이동통신과 3세대(3G) 이동통신 가입자로 확대한다. 1분기 중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SK텔레콤 2G·3G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 10명 중 1명이다.
14일 SK텔레콤에 따르면 SK텔레콤은 1분기 중 2G·3G가입자에게 로밍음성통화를 무료화 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로밍음성통화 요금을 무료화했다. SK텔레콤 ‘T전화’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는 가입자 대상이다. 해외에서 한국, 해외에서 해외 통화 수발신을 T전화로 하면 된다. 상대방은 T전화를 쓰지 않아도 된다. 이 통화는 모바일인터넷전화 (mVoIP) 기술을 활용했다. 데이터로밍 또는 무선랜(WiFi, 와이파이) 환경에서 써야 한다.
국내 통신사는 데이터통화를 롱텀에볼루션(LTE)부터 지원했다. LTE인터넷전화(VoLTE)를 ‘고화질(HD)보이스’라고 지칭한다. 이 때문에 2G와 3G 요금제를 사용하는 가입자는 T전화를 쓰더라도 로밍음성통화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전산 시스템상 HD보이스 미지원 요금제인 탓이다. SK텔레콤을 이를 보완하기 위한 업그레이드를 1분기 중 실시할 예정이다. 3G 스마트폰 이용자는 본인 T전화 업그레이드로 2G와 3G 일반폰 이용자는 로밍 임대폰에 관련 기능을 넣을 방침이다. SK텔레콤 2G와 3G 가입자는 지난해 11월 기준 353만6291명이다. 전체 가입자의 12.8%다.
SK텔레콤은 “T전화 로밍음성통화 무료는 현재 LTE 가입자만 가능하다. 2G와 3G 가입자 보완책을 준비하고 있으며 늦어도 1분기 안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T전화 로밍음성통화 무료와 함께 없어진 통화 대기음 로밍 여부 안내 서비스도 다시 살린다. 작년 12월까지 SK텔레콤은 통화연결음 로밍안내를 기본으로 했다. 신청하면 로밍안내를 하지 않았다. T전화 로밍음성통화 무료를 도입하면서 안내를 없앴다. 하지만 불필요한 전화가 오는 것과 시차를 고려하지 않은 전화에 대한 불편이 나왔다. 이 역시 1분기 중 보완한다. 이전처럼 안내 제공 여부를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한편 SK텔레콤은 T전화 로밍음성통화 무료화와 별도로 매일 3분 무료통화와 데이터요금 1일 5000원 상한제는 유지했다. 2018년 3월부터 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