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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회 LGU+ 부회장 “합산규제, 유료방송시장 재편 이뤄지도록 방향 잡아야”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합산규제 논의와 관련해) 유료방송시장 재편이 잘 이뤄지고 경쟁이 잘 유발돼야 한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21일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합산규제 논의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22일 법안심사 소위를 열고 유료방송 합산규제를 놓고 이해관계자와 전문가 의견을 검토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전체 유료방송 3분의 1 이상 가입자를 점유할 수 없도록 한 합산규제의 3년 효력은 일몰됐다. 그러나 케이블TV와 인터넷TV(IPTV) 시장점유율 규제는 남아있다. 시장점유율 제한 규정에서 제외된 위성방송 KT스카이라이프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유료방송업계의 요구사항도 만만치 않다. 특혜라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하 부회장은 “입법 사항이라서 제가 직접 언급할 사항은 아닌 것 같지만 어쨌든 유료방송시장 재편 잘 이뤄지고 업계 간 경쟁이 잘 유발될 수 있도록 입법부에서 많은 의견 청취해 방향을 잡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합산규제 논의 향방에 따라 케이블TV업계 인수합병(M&A)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KT는 KT스카이라이프를 통해 케이블TV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T스카이라이프가 점유율 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한편, 이날 하 부회장은 3월 이전에 케이블TV M&A에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노력하겠다고 답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앞서, 하 부회장은 케이블TV M&A를 올해 상반기 중 실시할 것이라 발표한 바 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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