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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대목 노린 모바일게임들, 매출 경쟁 격화

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설 연휴를 노린 게임 이벤트가 한창이다. 앱마켓 매출 순위도 들썩인다. 지금까진 피파온라인4M 외 순위 급등이 눈에 띄지 않으나 연휴가 길게 이어지면서 이벤트 호응에 따른 경쟁 구도 변화가 주목된다.

3일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순위에 따르면 ‘리니지M’,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검은사막 모바일’, ‘리니지2 레볼루션’ 등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빅4의 순위가 변함없는 가운데 오랜만에 피파온라인4M이 얼굴을 내밀었다.

피파온라인4M은 대목 시즌에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대표적 게임이다. 이번엔 설 연휴 선수 이벤트로 리니지2 레볼루션을 제치고 4위까지 올랐다가 한 계단 내려갔다. 피파온라인4M은 피파온라인 PC게임과 연동된다. PC와 모바일 모두 상당한 매출이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5위 뮤오리진2는 최근 매출 순위가 요동치다 설 연휴에 접어들면서부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6위를 유지 중이다. 7위부터 신구(新舊) 게임들이 동시에 눈에 띈다. ‘신명’, ‘브롤스타즈’, ‘스피릿위시’, ‘피망포커’, ‘붕괴3rd’, ‘세븐나이츠’ 등이 차례대로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스피릿위시는 연초 시장에 나와 대박이 난 게임이다. 지난달 17일 출시돼 꾸준히 매출 상위를 유지 중이다. 귀여운 그래픽을 갖춘 가운데 손쉬운 자동 조작과 세세한 전투 설정 등으로 눈길을 끌었다. 설 연휴 이벤트 효과가 기대되는 게임이다.

넷마블의 장수 게임 ‘세븐나이츠’와 ‘모두의마블’은 10위권에 위치했다. 게임 유명세 대비해선 연휴 초반 이벤트 효과가 약하게 나타나고 있다. 연휴 막바지에 10위 내 순위에 재차 진입하는 등 변화를 이끌지 주목된다.

구글플레이 게임부문 매출 16위에 위치한 ‘헌드레드 소울’은 새 얼굴이다. 자동 플레이 일색인 국내 시장에서 액션의 쾌감을 살리는 수동 조작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게임 완성도에 대해선 호평이 잇따르고 있지만 중소 개발사가 직접 서비스를 맡아 흥행 여부 예측이 쉽지 않았다.

일단 헌드레드 소울의 초반 반응은 성공적이다. 확정형 아이템 위주의 과금 설계 등 기존의 게임과 다른 방향을 설정하면서도 이 정도 성과를 냈다는 것이 이용자 입장에서 상당히 좋은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다만 여타 유력 퍼블리셔들이 설 연휴 이벤트에 일제히 나서면서 매출 경쟁이 격화된 가운데 순위 상승 흐름을 계속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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