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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승부수, ‘듀얼앱’ iOS버전 내놨다…올해 상반기 안드로이드 확대

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네이버(대표 한성숙)는 지난 7일 오후 ‘듀얼앱’ 기능을 네이버앱 iOS버전에 적용했다고 8일 밝혔다. 듀얼앱은 이용자가 기존 모바일 화면과 새로운 화면의 네이버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다. 상반기 중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확대 예정이다.

회사에 따르면 기존엔 새로운 모바일 네이버를 경험하기 위한 베타 테스트 참여의 장벽이 높았다. 지난해 11월 오픈한 iOS 베타 버전의 경우 iOS 마켓 정책상 1만명으로 참여인원이 제한돼 있었고 안드로이드 버전의 경우에도, 이용자가 직접 베타 테스트를 선택해 참여해야 새로운 네이버를 사용할 수 있었다.

네이버는 듀얼앱 기능을 통해 보다 많은 이용자가 새로운 네이버 모바일을 접하고 베타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새 화면에 대한 혼란을 최소화해 안정적인 이전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모바일 홈에서는 이용자 의견을 기반으로 다양한 편의 기능들이 추가됐다. 날씨 정보의 경우 ▲시간대를 나누는 등 더욱 세부적으로 온도와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모바일 첫 화면을 원하는 이미지로 설정할 수 있는 ‘홈커버’ 기능은 10대 이용자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화면을 왼쪽으로 밀면 나타나는 실험 공간인 웨스트랩(West Lab)에서는 다양한 시도가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다. 플레이스 정보와 결합해 주변의 공방이나 카페, 또는 이벤트 일정을 확인하고 공연, 전시회, 영화 등의 추천부터 예약까지 가능한 '뭐하지' 판이 새롭게 추가됐다. 또한 트렌드판에서는 패션, 리빙, 펫 등 다양한 분야에 에이아이템즈(AiTEMS) 인공지능 추천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향후에는 패션 분야에 보다 집중한 시도들도 계속될 예정이다.

이용자와 상호작용하는 인터랙티브 버튼 ‘그린닷’의 경우에도 사용성과 기능이 확장되고 있다. ​▲그린닷 내 검색 도구들의 플리킹(flicking) 사용성을 개선하고 ▲비쥬얼 서치 서비스 스마트렌즈의 경우 카테고리를 큐알(QR)‧바코드, 와인라벨, 상품라벨 등으로 더욱 세분화해 사용자가 더욱 직관적으로 이미지검색을 활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했다.

이 밖에 상반기 중 모바일 네이버를 사용하면서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오디오 플레이어’ 기능도 네앱연구소를 통해 오픈될 예정이다.

김승언 네이버 디자인설계 총괄은 “약 4개월간의 베타 테스트 기간 동안, 새로운 서비스와 기능이 만들어졌다가 사라지기도 하고, UI도 수시로 변하는 등 크고 작은 변화와 시도들이 계속되고 있다”며, “3000만의 다양성이 네이버 개편의 핵심인 만큼, 듀얼앱 기능을 통해 많은 사용자들이 새로운 네이버를 경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용성을 더욱 면밀하게 분석해 다양한 기술적 시도와 서비스를 결합하는 실험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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