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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새 돌파구 콘텐츠…유료 동영상·뉴스·게임 서비스 도전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9-03-26 10: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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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선
애플 티비 플러스를 소개하는 애플 팀쿡 대표
애플 티비 플러스를 소개하는 애플 팀쿡 대표

[디지털데일리 심정선기자] 지난해 말 아이폰 매출 하락, 중화권 매출 감소로 성장이 둔화된 애플이 콘텐츠 사업으로 돌파구를 찾는다.

애플(대표 팀쿡)은 현지시각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애플 본사 내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자사의 신규 서비스를 공개했다.

우선 소개된 실시간 전송 TV 서비스는 '애플 TV 앱(Apple TV app)'을 통해 시청할 수 있는 '애플 TV 채널스(Apple TV Channels)'와 유명 배우, 감독, 진행자, 제작자 등을 동원한 자체 제작 프로그램 '애플 티비 플러스(Apple TV+)'다.



애플 TV 채널스는 HBO, 에필스(Epix), 스타즈(Starz), 쇼타임(Showtime) 등 기존 케이블 업체가 생산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하나의 앱에서 여러 매체, 채널을 선택해 시청할 수 있다.

애플 TV 채널스가 서비스되는 애플 TV 앱은 오는 5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아이패드와 아이폰, 애플TV 등의 애플 기기에 출시된다. 올 봄에는 맥(Mac) 컴퓨터를 비롯해 비지오, 소니, LG, 삼성 등의 스마트 TV와 아마존 파이어 TV에서도 앱을 받을 수 있다. 전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다.

애플 TV+는 애플과 애플 파트너들이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한다. 스티븐 스필버그, 제니퍼 애니스톤,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 배우와 진행자, 제작자, 감독들이 제작하고 출연하는 오리지널 프로그램이 중심이다. 애플 TV+는 올 가을 출시 예정이며 서비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번들형 뉴스와 잡지 구독 서비스 ‘애플 뉴스 플러스(Apple News+)’도 선보였다. 현재 무료로 제공되는 애플 뉴스 서비스의 강화판이다. 월 9.99달러(약 1만1000원)를 지불하면 300개의 잡지 회사 및 언론사의 기사를 구독할 수 있다. 유료 서비스 목록에는 보그, GQ 등의 패션잡지, 스포츠 관련 잡지 및 월스트리트저널, 로스앤젤레스 타임즈, 롤링스톤, 뉴요커 등의 언론사가 포함돼 있다.

애플은 애플 뉴스 플러스의 사생활 보호 부분을 강조했다. 서비스사인 애플과 언론사, 광고 업체 모두 구독자가 어떤 기사를 읽었는지 추적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애플 뉴스 플러스는 이날 미국과 캐나다에서 선 출시됐다. 영국에서는 올 하반기 서비스된다.



다음으로 이목을 끈 발표는 월 정액제 방식 게임 서비스인 '애플 아케이드(Apple arcade)'다. 출시 시점에 100개 이상의 게임을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광고나 추가 구매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부모들이 작동 시간을 관리할 수도 있다. 애플 아케이드 서비스는 올 가을 150여개국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며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애플은 카드 서비스 '애플 카드'도 공개했다. 골드만삭스, 마스터카드와 만든 애플 카드는 모든 사용액에 대해 1% 캐시백을 제공한다. 애플 페이 결제는 2% 캐시백, 애플 관련 상품 및 서비스 결제 시 3% 캐시백을 제공한다.

<심정선 기자> shim@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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