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10’ 시리즈 초반 흥행이 뜨겁다. 삼성전자 정보기술 및 모바일(IM)부문장 고동진 대표는 지난 28일 “1분기보다 2분기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했다. 연간 판매량 4000만대 이상을 기대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10의 인기는 이전 제품과 확연히 달라진 디자인에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갤럭시S10은 전면 카메라 홀을 제외한 스마트폰 전면을 모두 화면을 채웠다. ‘인피니티-오(O)’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했다.
갤럭시S10에 들어간 인피니트-오 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아몰레드) 패널 최초다. 카메라 홀 주변도 고화질을 유지하는 HIAA(Hole In Active Area) 기술 덕분이다. 갤럭시S10 상단 베젤은 갤럭시S9 대비 3분의 1이다. 화질평가업체 디스플레이메이트는 이 디스플레이에 ‘엑설런트A+’ 등급을 줬다. 역대 최고 등급. ▲밝기 ▲소비전력 ▲색정확도 등에서 호평을 받았다. 최대 밝기는 1215칸델라다. 전작대비 7.5% 밝다. 전력은 9.4% 덜 쓴다. 야외에서도 잘 보이고 오래 쓸 수 있는 비결이다.
디스플레이에서 초음파 지문 스캐너를 제공하는 것도 이 제품이 처음이다. 초음파 지문 스캐너는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는 구현할 수 없다. LCD 패널 구조적 문제가 있다. 또 블루라이트 방출을 줄였다. 색감을 유지하고 블루라이트를 이전 제품 대비 최대 42% 적게 쏜다. 독일 튜브라인란드로부터 눈이 편안한 디스플레이 인증을 획득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은 2018년 중소형 휘어지는(flexible,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 규모를 금액 기준 145억8363만달러(약 16조5568억원)으로 추산했다. 점유율 1위는 삼성디스플레이다. 92.5%를 차지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애플 및 중국 업체 등에 플렉서블 올레드 패널을 공급한다. 중소형 플렉서블 올레드 시장은 2023년 227억3000만달러(약 31조4791억원)에 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