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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긴급임원회의, 박정호 대표 “5G 품질 높여라”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5G 네트워크 먹통, LTE-5G 전환 오류, 속도 저하 등 5G 품질을 둘러싼 잡음이 지속되는 가운데 SK텔레콤이 긴급임원회의를 열었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지난 10일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오랫동안 5G서비스를 기다려온 고객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5G 커버리지, 속도, 콘텐츠, 고객 서비스 등 모든 영역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여 서비스 완성도를 빠르게 높여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11일 SK텔레콤은 고객 눈높이에 부응하는 5G 품질 및 서비스 완결성을 높이는 데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이 쏟아내는 5G 품질 불만과 관련해 자성의 목소리를 내놓은 것이다.

박 대표는 “5G상용화가 다양한 소비자(B2C) 및 기업(B2B) 영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한국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는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5G장비업체 등 관련 업체와 긴밀히 협력해 5G서비스 품질 제고에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국내 소비자는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 트렌드와 새로운 통신 기술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매우 높다. 이러한 고객의 관심과 애정이 있었기에 세계 최초 5G 상용화가 가능했다”며 “5G를 선택하는 고객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1등 사업자의 책임감을 갖고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SK텔레콤은 KT와 마찬가지로 5G 커버리지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5G 커버리지맵을 오는 12일 공개하기로 했다.

박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4세대 이동통신 LTE도 현재와 같은 촘촘한 커버리지를 갖추기까지 수년이 걸렸다”며 “중요한 것은 고객과의 솔직한 소통이다. 5G 시대 초기 커버리지와 서비스 제반 사항 안내를 통해 고객이 정확하게 이해하고 합리적 의사 결정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초기 상황이 고객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점은 있지만 5G 세계 최초 의미가 퇴색되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해외 유수 기업들이 한국을 글로벌 5G 테스트 베드로 높이 평가하고 5G 기반의 사업 협력을 적극적으로 제안하는 등 세계가 우리를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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