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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1분기 TV·가전 ‘희비교차’…규모 ‘삼성’ vs·수익 ‘LG’

심정선
- 삼성전자, 제품군 재편 지속…LG전자, 시장 선점 효과 톡톡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심정선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TV와 생활가전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소비자가전(CE)부문에서 LG전자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와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에서 관련 사업을 한다. 1분기 매출액은 삼성전자가 이겼지만 수익성은 LG전자가 앞섰다.

30일 삼성전자 CE부문은 지난 1분기 매출액 10조4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LG전자 H&A사업본부와 HE사업본부의 1분기 매출액은 각각 5조4659억원과 4조237억원 총 9조4896억원이다. 삼성전자가 5504억원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삼성전자 CE부문 5400억원 LG전자 H&A사업본부 및 HE사업본부 1조741억원이다. LG전자가 5341억원 높다.

LG전자 H&A사업본부는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7276억원이다. 분기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다. ▲의류관리기 ▲공기청정기 ▲건조기 등 신시장 창출에 성공했다. 미세먼지 확산 수혜도 입었다. 삼성전자에 비해 시장을 선점해 주도권을 잡았다. H&A사업본부 전체 중 신성장가전 매출 비중은 지난 2017년 5% 수준에서 올해 1분기 12%까지 늘어났다.

LG전자 H&A본부 기획관리담당 김이권 상무는 “신성장 제품군의 수익률이 상당하다보니 매출과 수익률을 견인했다”며 “내년부터 (해외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TV도 나쁘지 않았다. HE사업본부 영업이익은 3465억원. 영업이익률은 8.6%다. LG전자 HE본부 기획관리담당 하진호 전무는 "프리미엄 제품 및 신성장가전 매출 확대가 원가 절감과 맞물려 시너지가 났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TV와 생활가전 제품군 재편을 마무리했다.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TV가 자리를 잡았다. 초고해상도(UHD)를 4K와 8K로 세분화했다. 올해 신제품은 예년에 비해 1개월 이상 앞당겼다.

삼성전자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원희 상무는 “QLED TV 등 프리미엄 판매 확대 통한 제품 믹스 개선 및 신모델 조기 도입 효과 등으로 전년비 실적을 개선했다”라며 “전체 TV 판매량은 연간 전년비 한 자릿수 중반 성장을 예상한다”고 했다.

▲의류관리기 ▲공기청정기 ▲건조기 등도 마케팅을 강화했다. 이익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은 제품군 재정비와 마케팅 등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 상무는 “하반기 전체 시장은 전년비 소폭 성장할 전망이다”라며 “영국의 브렉시트는 악영향이지만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완화라는 긍정적 영향도 있다. 프리미엄 제품 등을 확대해 실적 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심정선 기자>shim@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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