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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이르면 올 가을 자체 OS 출시…안드로이드 대안될까?

홍하나
[디지털데일리 홍하나기자] 미국의 제재로 인해 구글의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사용이 어려워진 화웨이가 대안으로 자체 OS를 내놓는다. 하지만 화웨이의 자체 OS가 안드로이드의 완벽한 대체재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의 위청둥 소비자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21일 중국 SNS 웨이보를 통해 “자체 개발한 OS를 빠르면 올해 가을이나, 늦어도 내년 봄에는 출시할 것”이라며 “우리는 계속 구글의 소프트웨어(SW) 사용을 원하지만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2012년부터 상하이교통대와 리눅스를 기반으로 한 독자 OS ‘훙멍(鴻蒙)’을 개발해왔다. 화웨이의 OS는 스마트폰, 컴퓨터, 태블릿PC, TV, 자동차, 웨어러블 기기 등 범용적으로 적용된다.

위 CEO는 “우리의 통합OS는 모든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웹 애플리케이션과 호환된다”며 “통합OS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재포맷할 경우, 성능이 60% 이상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위 CEO는 미국 정부의 수출제한 기업 리스트에 포함된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미국 정부의 안드로이드 사용 제한 결정에 대해 믿을 수 없다”며 “소비자 상품은 네트워크 보안 문제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미국 상무부는 자국 제조 상품 구매를 90일 동안 허용하는 ‘임시 면허’를 발부했다. 이 조치에 따라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화웨이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이 기간 동안 업데이트 등 안드로이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홍하나 기자>hhn062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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