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키움뱅크와 토스뱅크 모두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에서 탈락했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오후 전체회의를 갖고 키움뱅크와 토스뱅크 2곳의 예비인가를 불허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외부평가위원회의 심사 결과 키움뱅크의 경우 사업계획의 혁신성과 실현가능성 측면에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고 토스뱅크는 출자능력을 포함한 지배주주의 적합성, 자금조달능력 측면에서 미흡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뱅크 컨소시엄은 키움증권,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 등이 참여했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간편송금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를 중심으로 벤처캐피털 알토스벤처스와 굿워터캐피털이 9%씩 투자한다.
양 컨소시엄의 강점에서 대해서 업계는 안정성(키움뱅크)과 혁신성(토스뱅크)을 꼽고 있었는데 각자 단점으로 지적되던 혁신성과 안정성 면이 오히려 더 크게 부각되면서 평가위원회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금융당국도 당혹스런 표정이다. 이 날 브리핑에 나선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두 곳 모두 불허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당국은 올 3분기 중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절차를 다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 위원장은 “기존 주자들의 재신청 또는 추가로 새로운 신청자들이 도전할 수 있도록 올 3분기 중 예비인가 신청을 접수받을 예정으로 4분기 중에는 예비인가 심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