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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달러 쏟은 화웨이 첫 5G오픈랩, 30일 서울서 공개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9-05-28 15: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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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웅


[디지털데일리 채수웅 최민지기자] 화웨이가 이달 30일 5G 오픈랩 개소식을 갖는다. 당초 국내 이동통신사, 정부, 국회 관계자 등을 초청할 계획이었지만 미국의 화웨이 봉쇄조치에 행사가 대폭 축소됐다.

2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서울 사무소에 5G 오픈랩을 구축하고 30일 개소식을 갖는다. 화웨이는 아시아, 유럽, 중동 3개 지역에서 5G 오픈랩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아시아 요충지로 한국을 선택해 가장 먼저 오픈랩을 선보이기로 한 것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화웨이 5G 오픈랩은 5G 네트워크 인프라가 갖춰져 있으며, 국내 스타트업‧중소기업들이 5G 기반 서비스‧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개발부터 테스트, 검증까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한국화웨이는 “5G오픈랩을 처음으로 한국에서 공개하는 이유는 한국은 5G를 상용화한 첫 국가이자, 많은 화웨이 파트너들이 있는 곳”이라며 “중요한 국가인 만큼, 한국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에 기여하고 상생하는 방안을 고민해 5G 오픈랩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다만, 미‧중 무역전쟁으로 미국의 전방위 공세가 심해지고 있는 만큼 개소식은 조용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5G 오픈랩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오는 29일 실시할 계획이었던 기자간담회도 취소했다. 개소식도 비공개다.

당초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국회의원을 비롯해 과기정통부 관계자, SK텔레콤, KT 등 국내 통신사 임원 등을 초청할 계획이었지만 미국의 화웨이 봉쇄조치에 부담을 가져 정부나 국회는 물론, LG유플러스를 제외한 통신사들도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라이언 딩 화웨이 통신 네트워크 그룹 최고경영자가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미국과의 갈등 문제로 참석이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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