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황지에 전 인텔 임원 “中 자체 반도체 산업 구축, 10년 이상 소요”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9-05-29 22:12:57
  • 가
  • 가
김도현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중국이 자체적인 반도체 산업을 구축하는 데 10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반도체 투자 전문기업 제이드스톤캐피털 공동창립자 황지에의 발언을 인용, 이같이 전했다. 황지에는 인텔 중국법인 임원을 지내기도 했다.

황지에는 “반도체 분야는 장기간의 산업 축전이 필요한 잔인한 산업”이라며 “중국은 최소 10년의 마라톤을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중 무역전쟁으로) 관세가 인상되면서 첨단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중국을 떠나면 문제가 될 것”이라면서 “하룻밤 사이에 발생하지는 않겠지만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SCMP에 따르면 중국은 반도체 제조 장비 분야에서 기술력 차이를 보인다. 황지에는 “반도체 설계 분야는 글로벌 경쟁자와 비슷한 수준”이라면서도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분야에서는 10년 정도 뒤처져 있다”고 말했다.

미국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램리서치, 네덜란드 ASML 등이 대표적인 반도체 장비업체다. 사실상 중국에는 글로벌 장비업체가 없는 상황이다.

앞서 미국 정부는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주요 동맹국에도 제재 동참에 참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중국은 희토류 수출 제한 카드를 내세울 심산이다. 중국이 세계 최대 생산국인 희토류는 IT 산업의 핵심 재료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도현
dobest@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이 기사와 관련된 기사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

당신이 좋아할 만한 뉴스

많이 본 기사

연재기사

실시간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