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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서비스 혁신 앞당길 '오픈뱅킹' 시스템, 10월 중 시범운영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모든 핀테크 사업자와 은행이 원활하게 결제·송금 등 종합 금융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하는 오픈뱅킹 공동업무 시스템 구축이 본격화됐다.

시스템 구축을 전담하고 있는 금융결제원은 최근 사업공고를 내고 ‘오픈뱅킹공동업무 시스템 구축’을 위한 오픈뱅킹공동업무 시스템 구축 사전준비 외주개발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약 8개월간 이뤄지는 이번 시스템 구축은 오는 12월 말까지 테스트를 포함해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일부 기능의 경우 10월로 예정돼 있는 시범서비스 이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또 기존 은행 공동 핀테크 오픈플랫폼 공동업무용 웹 사이트(포털사이트, 개발자사이트) 및 관리자페이지를 오픈뱅킹공동업무 구축에 따라 개편·보완하게 된다. 이미 은행의 주요 서비스를 API를 통해 제공하고 있는 오픈플랫폼은 은행이 제공하는 계좌 입·출금 등의 금융서비스를 핀테크기업이 자사 앱이나 웹에 쉽게 탑재, 고객들에게 서비스 할 수 있도록 은행권이 공동으로 제공하는 표준화된 API 형태의 플랫폼이다.

핀테크기업은 오픈플랫폼 접속만으로 16개 은행과 연결되는 효과를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오픈뱅킹 서비스에 따라 고도화된 시스템에서는 은행과 보다 직접 연결되는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오픈플랫폼은 HTML5 규격을 준수하고 HTML CSS, 자바 스크립트(Java Scripts)를 사용해 웹 설계・개발을 통한 문서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크로스 브라우징 기술을 적용해 주요 웹브라우저(익스플로러, 파이어폭스, 사파리, 크롬 등)와 호환성을 제공하게 된다.

한편 10월 시범서비스에서는 오픈뱅킹 포털사이트의 본 서비스에 앞선 시범서비스 운영을 위한 일부 기능이 먼저 오픈된다. 이용기관 분류에 따른 페이지 신설 및 은행별 출금한도 관리정보, 보증수단 관련 내용 확인, 개별거래 영수증, 수수료 영수증 등의 추가 기능이 제공될 계획이다.

이번 오픈뱅킹 시스템 오픈은 금융당국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기존 은행권의 디지털 혁신을 보다 빠르게 독려하고 핀테크 산업을 발전시켜 새로운 디지털 금융 르네상스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혁신기획단장은 “(오픈뱅킹을 통한)개방형 금융생태계를 위해 데이터·결제 인프라를 개방하고 확장성과 무차별성, 강력한 보안·인증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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