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 ‘시노앨리스’ 7월18일 중화권 제외한 글로벌 출시
- 동화 소재 독특한 세계관·최고 수준의 캐릭터 일러스트 눈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일본에서 2년여간 시장 검증을 거친 미소녀 모바일게임이 국내 상륙을 앞뒀다.

현지 유명 게임업체 스퀘어에닉스와 그리 자회사 포케라보가 개발한 ‘시노앨리스’다. 미소녀 게임 마니아들에겐 국내 출시 소식만으로도 화제가 됐다. 최고 수준의 캐릭터 일러스트 완성도에 동화를 소재로 삼은 독특한 게임 세계관이 눈길을 끄는 게임이다.

30일 넥슨(한국대표 이정헌)은 서울시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시노앨리스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7월18일 국내를 포함해 글로벌(중화권 제외)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시노앨리스는 동서양을 아우르는 다양한 동화 속 주인공의 이야기를 요코오 타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독특한 세계관과 특유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다크판타지풍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캐릭터 디자인과 함께 배경음악까지 인기를 끌어 앨범도 발매됐다. 현지 콘서트도 개최됐다. 여성 이용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끄는 게임이라는 게 포케라보 측의 설명이다.

마에다 쇼고 포케라보 시노앨리스 개발PD는 “일본에서 ‘콜로세움’이라는 15대15 실시간 길드 대전이 가장 인기가 있다. 전 세계 길드가 함께 싸우는 콜로세움을 진행하고 싶다”며 글로벌 흥행에 대한 야심을 내비쳤다.

일본 내 시노앨리스 흥행은 현재 진행형이다. 출시 당시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를 단숨에 석권한 뒤 지금도 매출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누적 이용자 수는 400만명을 넘겼다.

박재민 넥슨 모바일사업본부장은 “일본 현지에서 인정받은 게임성을 내세워 글로벌 서비스를 앞뒀다”며 “독창적인 세계관, 수려한 캐릭터 일러스트, 완벽하게 몰입이 가능한 시나리오를 갖춘 게임”이라고 글로벌 흥행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송호준 넥슨 모바일사업 부실장은 “고전동화의 재해석한 게임이나 접하는 순간 놀라움으로 바뀔 것”이라며 “독보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게임 세계관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국내엔 일본 초기 출시 당시와 달리 각종 편의 기능이 들어간 버전이 출시된다. 2년여간 다음어진 게임을 언어 현지화 등을 거여 들여오는 셈이다. 성장 과정도 다듬었다. 이벤트 순서 등도 국내 이용자 성향을 고려해 변화를 준다. 이용가 등급은 청소년이용불가(청불)다.

중화권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엔 글로벌 원빌드로 서비스된다. 한국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태국어 등 6개 언어가 적용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