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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화웨이 제재 완화 시사…“부품 판매 가능하다”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9-06-29 19: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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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웅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미중 무역분쟁으로 유탄을 맞은 화웨이 사태가 해결될 수 있을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에 대한 제재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G20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오사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분간 중국 수입품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은 무역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분쟁이 협상국면으로 들어가며 화웨이 사태도 해결 실마리를 찾을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안보 이슈와 관련이 없다면 화웨이에 부품을 판매하는 것을 허락하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미국 정부가 거래제한 명단에 올리며 퀄컴을 비롯해 인텔, 구글, 마이크론 등 미국의 기술기업으로부터 부품이나 운영체제(OS) 공급이 중단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시진핑 주석의 요청에 따라 일단 미국 정부가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완화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거래제한 명단에서 제외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양국의 무역분쟁이 휴전에 들어간 것이지 완전한 결말을 본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은 화웨이 사태의 결말은 미중 무역분쟁의 방향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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